"미안하다" 콘테vs"악수할 때 내 눈 안 봤다" 투헬...난투극 입장문 공개

"미안하다" 콘테vs"악수할 때 내 눈 안 봤다" 투헬...난투극 입장문 공개

인터풋볼 2022-08-25 04: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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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마스 투헬 감독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토트넘 훗스퍼와 첼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감독 간의 맞대결이 큰 관심을 모았다. 두 감독은 경기가 진행 중이던 상황에서부터 충돌했다. 득점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고, 삿대질을 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콘테 감독이 투헬 감독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고, 두 감독은 악수를 했다. 이후 콘테 감독이 지나가려고 하자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의 손을 놔주지 않았다. 이에 두 감독이 언쟁을 벌였다. 결국 주심은 두 감독 모두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결국 두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기소됐다. FA는 20일 투헬 감독에게 한 경기 출전 정지와 3,5000 파운드(약 5,500만 원)의 벌금을 콘테 감독에게는 벌금 1,5000 파운드(약 2,350만 원)의 벌금 징계를 부과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FA가 두 감독에게 징계를 부과한 이유를 공개했다. 먼저 당시 주심을 맡았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테일러 주심은 "규정 12조(물리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에 의해 주심으로서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에게 퇴장을 시켰기 때문에 보고한다. 마지막 휘슬이 울렸을 때 두 감독은 경기장 옆에서 악수를 했고, 이는 그들 사이에 장기적인 신체 접촉을 초래한 것으로 보였다. 그 결과 공격적인 대립이 이어졌고, 기술 분야와 선수들을 포함한 대립을 야기했다. 나는 콘테, 투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보여주면서 경기장을 떠나라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콘테 감독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첼시와의 경기 후 일어난 일에 대해 위원회에 사과하고 싶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혐의를 인정한다. 휘슬이 불린 뒤 나는 선수들을 축하하고 원정 팬들뿐만 아니라 여전히 애정을 가지고 있는 홈 팬들에게 감사하고 싶었다. 그래서 더 이상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기 위해 빨리 악수를 하고 자리를 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그는 내 손을 잡고 놓지 않았다. 그의 꽉 쥐는 힘 때문에 내 팔이 뒤틀려 뒤로 당겨졌다. 나는 그렇게 물리적인 힘으로 끌어당겼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 도발에 과하게 반응하지 않았고 그 상황에서 나 스스로를 다루는 방식에 자부심을 느낀다. 만약 내가 어떤 반응을 보였다면 상황은 훨씬 더 나빴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경기 마지막에 스포츠맨십 행위로 콘테에게 악수를 청했다. 콘테는 내 손을 잡았지만 쳐다보지 않았고 나는 그의 행동이 나에 대한 무례함의 표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그가 내 곁을 지나갈 때 그의 손을 잡고 내 눈을 바라보라고 말했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어 "콘테는 이탈리아어로 대답했고 나에게 매우 공격적으로 행동했다. 나는 그의 공격성에 반응하지 않았고 그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지 않았다. 나는 콘테가 나를 대하는 행동을 더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었고, 그렇게 했어야 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FA와 규제 위원회에 이 혐의를 제기하고 고려해야 했던 것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FA는 두 감독에게 각각 다른 징계를 내린 이유를 전했다. FA는 "투헬은 콘테의 손을 잡고 그가 지나간 뒤에도 손을 흔들어 자신과 콘테 사이의 대립을 선동한 것은 꽤나 명백하다. 그가 콘테의 손을 잡지 않았다면 두 사람 사이에 대립과 뒤이은 난투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악수할 때 상대방의 눈을 쳐다볼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투헬은 콘테에게 손을 잡으면서 그의 눈을 바라보라고 말하며 콘테가 멀리 가지 못하게 한 것은 매우 도발적인 행동이었다. 콘테는 그러한 행동에 공격적으로 반응했지만 상황을 고려할 때 그가 크게 과잉반응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콘테의 행동이 특정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실제로 그는 많은 것을 인정했고, 위원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투헬이 크게 책임이 있다고 간주한다. 이것이 그들에게 부과된 제재 수준에 명확하고 확실하게 반영되어야 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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