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만원에 팔았다"…바이든 딸 '일기장' 절도범, 혐의 인정

"5300만원에 팔았다"…바이든 딸 '일기장' 절도범, 혐의 인정

이데일리 2022-08-26 10:3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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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막내딸 애슐리 바이든(42)의 일기장을 훔쳐 보수 단체에 팔아넘긴 절도범들이 자신들의 죄를 인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막내딸 애슐리 바이든. (사진=AFP)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국 뉴욕주(州) 맨해튼연방법원에서 에이미 해리스(40)와 로버트 컬랜더(58)가 검찰이 적용한 절도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애슐리 바이든은 2020년 8월 플로리다주에 있는 친구의 자택에 일기장을 두고 나왔다가 도난을 당했다. 애슐리 친구의 지인인 해리스와 컬랜더는 우연히 애슐리의 일기장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보수 단체 ‘프로젝트 베리타스’에 4만달러(약 5340만원)를 받고 넘겼다.

일기장에는 애슐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사생활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프로젝트 베리타스 측은 대선 직전 일기장에 애슐리의 약물 중독 문제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을 이용해 바이든 대통령 측에 인터뷰를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대선 이후 프로젝트 베리타스는 경찰에 일기장을 반납했지만, 다른 보수단체들에 의해 일기장 사본이 공개된 뒤였다.

해리스와 컬랜더는 이날 법정에서 “우리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이런 일을 벌였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형량을 경감하는 조건으로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현재 프로젝트 베리타스가 일기장 내용을 유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제임스 오키프 프로젝트 베리타스 창립자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베리타스 측은 일기장이 절도품인지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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