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쳤다. 전날 끝내기 안타를 친 배정대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기세를 이어갔고, 심우준(3타수 2안타 3타점)과 강백호(3타수 2안타 2타점)도 방망이가 뜨거웠다.
선취점은 SSG에게 허용했다. 3회 후안 라가레스가 우측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로 2타점을 수확했다. 그러나 곧장 반격에 나섰다. 3회 조용호의 내야안타, 배정대와 강백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4점을 뽑은 4회가 최대 승부처였다. 심우준과 강백호의 희생플라이, 배정대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는 5점 차까지 벌어졌다. 6회 심우준과 강백호의 솔로포에 이어 7회 심우준이 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KT는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8회에는 박경수가 시즌 2호 홈런으로 1점을 보탰다.
선발 소형준은 7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12승(3패)째를 챙겼다.
반면 SSG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표 75승3무35패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한 2위 LG 트윈스(66승 1무 42패)와의 격차는 8경기로 좁혀졌다. 선발 박종훈은 3⅓이닝 9피안타 7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2승)를 안았다.
한편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66승(1무42패)째를 수확하며 리그 2위를 지켰다.
선발 켈리는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 탈삼진을 7개나 잡는 동안 4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6회 1사까지 퍼펙트게임을 기록했고, 이후 박동원에게 초구로 허용한 좌월 솔로포가 유일한 옥에 티였다. 시즌 14승(2패)째를 수확하며 SSG 윌머 폰트(13승)를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마무리 고우석은 9회 등판해 삼진 3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시즌 31세이브(2승2패)를 기록했다.
창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6-3 역전승을 수확했다. 팀 시즌 최다 6연패를 끊어낸 뒤 3연승을 달렸고, 4위(64승2무49패) 자리에서 3위 KT와의 반 경기 차 거리를 유지했다. 타선은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상대 새 외인 맷 더모디를 상대로 4이닝 동안 7안타 5득점을 뽑아내며 첫 패전을 안겼다. 4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좌익수 앞 2루타를 때려낸 김준완이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창원 원정에서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1-2 패배를 당하며 5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로버트 스탁이 나서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이 됐다. 타선은 3회 김인태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뒤 내내 침묵했고, 8회 찾아온 2사 2,3루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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