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정경호 대행, "힘 없는 나비가 어떤 효과를 일으키는지 보여주겠다"

[K-인터뷰] 정경호 대행, "힘 없는 나비가 어떤 효과를 일으키는지 보여주겠다"

인터풋볼 2022-08-28 18:3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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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나비효과를 일으키겠다."

성남은 28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승점 18점(4승 6무 17패)으로 12위에 올라있다.

성남은 김영광, 김지수, 곽광선, 마상훈, 박수일, 밀로스, 권순형, 김훈민, 심동운, 뮬리치, 구본철이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최필수, 강의빈, 조성욱, 김민혁, 이재원, 팔라시오스, 조상준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남일 감독 사퇴 속 대행을 맡은 정경호 코치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남일 감독이 사임을 했을 때, 나도 나가려고 했다. 김남일 감독이 전화가 오셔서 '마무리를 하고 오면 나오면 좋겠다'고 하셔서 남았다. 선수들은 김남일 감독을 지지하고 존경을 했다. 감독을 떠나 한 사람, 한 남자로서 선수들이 잘 따랐다. 그런 책임감을 인식시켰다"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어떤 부분을 준비했는지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게 우선이다고 생각했다. 팀에 해가 되는 선수들은 같이 못 간다고 언급했다.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한 팀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무거운 분위기를 형성하진 않았다. 운동장에서 신바람이 나게,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능력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용기와 희망을 줬다. 훈련시간은 짧았으나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마음을 다 잡는 게 우선이었다. 코치로 승강 플레이오프 등 다양한 경험을 한 게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성남에 가장 필요한 것도 이야기했다. 정경호 대행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하자는 말보다는 한 마음이 돼서 성남 팬들을 위해 감동을 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결과가 안 좋더라도 성남 팬들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면 나비효과를 불러 올 것이다"고 말했다. 

정경호 대행은 나비효과를 매우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힘 없는 나비에 불과하지만 이후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선수들에게도 나비 효과를 강조했다. 그들도 이해를 하고 동의했다. 운동장 안에서 잘 펼쳐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하위 성남은 파이널 라운드 포함 11경기가 남았다. 정경호 대행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경기다. 희망은 있다. 정규 라운드 6경기를 어떻게 치르는지가 중요하다. 파이널 라운드 전에 어떤 결과를 내는 지가 핵심이다. 오늘 경기가 분위기를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조심스럽고 부담감이 있다. 결과는 하늘이 주는 거다. 우리는 실수, 실패를 겁내지 말고 후회 없이 하자고 했다"고 했다.

정경호 대행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살아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선발로 나가든, 교체로 출전하든 모든 것을 쏟아붓고 들어왔을 때 서로 안아주는 살아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희생과 부담감이 있겠지만 고생했다고 서로 안아줬으면 한다. 결과는 이제 하늘에 맡긴다. 선수들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낸다"고 언급했다. 

대행이 된 무거운 책임감을 토로했다. 정경호 대행은 "코치 때와 책임감이 다르다. 내 생각대로 준비를 하는 건 좋은 점이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신력이다. 코치로서 경험을 많이 한 게 도움이 됐다. 나에 대한 부담은 내려놓고 팀만 생각 중이다. 내가 갖고 있는 것들과 선수들 투지가 합쳐지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베테랑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경호 대행은 "어려운 시기엔 베테랑 역할이 중요하다. 김영광, 곽광선, 권순형을 내보낸 이유다. 체력이 다할 때까지 뛰어달라고 이야기했다. '너희들이 열심히 뛰는 게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했다. 베테랑들이 김지수 같은 어린 선수들을 잡아줘야 한다. 그래서 곽광선을 옆에 배치했다. 마상훈, 김지수가 부족한 것들을 컨트롤하고 채워줄 수 있는 센터백이다"고 기대감을 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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