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예산] 고물가 잡는다…농축산 할인쿠폰·에너지바우처 확대

[尹정부 첫 예산] 고물가 잡는다…농축산 할인쿠폰·에너지바우처 확대

아주경제 2022-08-30 15:37:00 신고

3줄요약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추석맞이 선물세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치솟는 물가를 잡고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내년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예산을 늘리고, 에너지바우처 단가도 확대한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내년 생활물가 안정 예산은 올해보다 8000억원 많은 5조5000억원이다.

내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예산으로 169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관련 본예산 590억원보다 2.9배 늘어난 것이다. 이 할인쿠폰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농·축·수산물을 살 때 1인당 1만∼2만원 한도로 판매가를 20∼30%를 할인해주는 사업이다.

다만 올해엔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관련 예산을 600억원 증액하고 예비비 500억원도 편성해 총액만 놓고 보면 올해와 규모가 같다.

저소득층에 제공하는 에너지바우처 단가는 가구당 평균 연 12만7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46% 인상한다. 에너지바우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가운데 노인·장애인·영유아·임산부·난치성질환자·한부모가족·소년소녀 가장이 있는 가구의 냉난방 연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약 85만7000가구가 대상으로, 가구원 수에 따라 지급액이 다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족에게 주는 기저귀바우처 단가는 올해 월 6만4000원에서 내년엔 월 8만원으로, 조제분유는 월 8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에 주는 생리대 지원비는 지금보다 1000원 많은 월 1만3000원을 지급한다.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줄일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이용자가 올해 44만명에서 내년 64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예산을 124억원 늘린다.

차상위 이하 가구의 도서구입비·학원비 등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과 스포츠강좌이용권 단가는 올해보다 1만원 많은 월 11만원, 9만5000원으로 각각 올린다.

정부는 수급 불안에 대비해 주요 먹거리 비축량도 늘린다. 밀 비축량은 기존 1만4000톤(t)에서 내년엔 2만t으로, 대중성 수산물은 1만3000t에서 3만2000t으로 상향한다. 정부가 시중 출하량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채소가격안정제 가입 물량도 생산량 가운데 20%에서 23%로 조정한다.

서울 가락시장 등 전국 도매시장을 잇는 온라인 경매 플랫폼을 만들어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농어가의 비료·사료 구매자금과 달걀 공판장 운송비 지원 규모도 늘린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인기 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