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천재' 튀르키예서 부활?...데뷔전 '알까기'+폭풍 질주

'추락한 천재' 튀르키예서 부활?...데뷔전 '알까기'+폭풍 질주

인터풋볼 2022-08-30 19: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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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델레 알리가 튀르키예 무대 데뷔전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베식타스는 30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보다폰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 4라운드에서 시바스포르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베식타스는 리그 개막 후 3승 1패로 선두(승점10)를 달렸다.

이날 경기는 알리의 베식타스 데뷔전이었다. 알리는 토트넘 훗스퍼 시절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았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 핵심 선수로 활약한 그는 1억 파운드(약 1,579억 원)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기복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 후임으로 왔던 조세 무리뉴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은 물론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알리를 중용하지 않았다. 알리는 콘테 감독 밑에서 6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지난 1월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에버턴에서도 부활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한 차례 선발로 나서는 데 그쳤다. 자연스럽게 매각 가능성이 흘러 나왔다. 

특히 에버턴은 알리가 20경기에 출전할 경우 토트넘에 1,000만 파운드(약 158억 원)를 지급해야 했다. 하지만 이 조항을 발동시키지 않고 알리를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알리는 올 시즌 초반까지 에버턴 소속으로 13경기만 뛰었다. 결국 알리는 지난 26일 베식타스로 임대 이적했다.

시바스포르전은 알리의 데뷔전이었다. 베식타스는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베호르스트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그 뒤에 알리가 위치했고 좌우 측면에는 은쿠두, 무레카가 짝을 이뤘다. 페르난데스, 우칸이 중원을 이뤘고 마수아쿠, 사이스, 위살, 로시에르가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데스타노글루가 지켰다.

알리는 후반 33분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이기도 했다. 알리는 전반 3분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았고, 약 앞을 가로막은 선수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낸 뒤 약 30m 가량 드리블을 시도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 역시 "알리가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가 튀르키예에 도착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열심히 뛰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헌신적인 태도를 보여줬고, 아름다운 볼 터치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칭찬했다.

사진=베식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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