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정청래, 과방위원장 겸직 논란…국회 관례 깨나

'최고위원' 정청래, 과방위원장 겸직 논란…국회 관례 깨나

데일리안 2022-08-31 02:00:00 신고

3줄요약

관례상 당직 맡으면 상임위원장직 내려놔

野 윤관석·박광온·한정애 등 사례 있어

당헌·당규 규정 없어 본인 의지 막진 못해

정청래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청래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겸직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주요 당직자는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는다는 게 정치권의 관례지만, 정 최고위원이 겸직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헌·당규상 주요 당직자의 상임위원장 겸직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중립성 문제 등으로 인해 주요 당직을 맡을 경우 상임위원장에서 물러나는 게 그동안의 관례였다.

다른 의원에게 역량을 펼칠 기회를 준다는 의미로 겸직을 하지 않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윤관석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정무위원장직을 내려놨고, 박광온·한정애 의원 등도 이러한 이유로 각각 과방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물론 예외도 있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경우 여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다.

이에 박홍근 원내대표는 21대 후반기 상임위원장 추천 과정에서 당시 최고위원 선거 출마 뜻을 밝힌 정 최고위원에게 겸직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관련 질문에 "검토하고 안 하고의 문제는 아니다. 당헌·당규에 규정된 바는 없지만 다만 관행에 따라 요청하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면 그때는 국회직과 당 지도부를 겸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냐고 제가 말씀드린 바 있다. 본인도 이제 최종 선출되고 나면 그때 다시 상의하자고 얘기하신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은 겸직이 당헌·당규 위반을 하는 게 아닌 데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도 않다며 과방위원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둘 다 선출직이다. 그만둘 때는 유권자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1번 계속해야 한다, 2번 그만둬야 한다"라며 지지층에 의견을 구했다. 여론을 살피는 형식을 취했지만, 정 최고위원이 겸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과방위는 국민의힘이 과방위원장인 정 최고위원의 운영 방식에 반발하며 불참해 국회 개원 이후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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