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비상’ 에르난데스, 인대 파열 부상...10경기 남기고 ‘대형 악재’

‘인천 비상’ 에르난데스, 인대 파열 부상...10경기 남기고 ‘대형 악재’

인터풋볼 2022-08-31 11:3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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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주포’ 에르난데스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7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눈부신 8월을 보내고 있던 에르난데스는 이날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26분 김준엽이 볼 차단 후 우측 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에르난데스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다. 에르난데스가 빠른 스피드로 공을 몰고 들어간 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4분 심각한 부상이 발생했다. 기성용의 에르난데스를 향한 태클은 공을 향했으나 이후 동작에서 문제가 생겼다. 충돌 과정에서 에르난데스의 발목이 심하게 뒤틀렸다.

에르난데스는 큰 고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다. 들것에 실려 나간 에르난데스는 절뚝거리며 뛰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5분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피치 위를 벗어난 뒤 부상 부위에 조치가 이뤄졌다.

인천은 악재 속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후반 8분 김도혁의 추가골이 나왔고,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자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종료 후 부상 부위에 붕대를 감은 채 서포터즈석으로 가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29일 월요일에 첫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시즌 아웃’ 판정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간단한 부상은 아니었고, 심각한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인천 구단은 한 곳의 의학적 소견만 받지 않고 여러 군데에서 추가 정밀 검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이후 31일 인천 관계자는 “심각한 부상이다. 다만,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의학적 소견상 수술이 필요하다. 희박하지만 재활도 가능하다. 우선 재활적인 치료를 할 예정이다. 경과를 지켜본 뒤 불가할 시에 수술을 진행할 것이다. 부상 부위는 우측 발목 전거비(정강이와 발 사이) 인대 파열, 발등뼈 타박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은 중요한 시점에 에르난데스가 없는 채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인천은 28라운드 종료 기준, 11승 11무 6패(승점 44)로 4위다. 파이널A 진출은 유리한 입장이긴 하나, 이후가 문제다. ACL 진출권의 마지노선은 4위(FA컵 우승팀이 리그 3위 이내일 시)다. 현재 순위를 사수하기 위해선 에르난데스의 존재는 필수적인데, 급작스레 잃으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에르난데스는 올여름 떠난 무고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줬다. 인천 유니폼을 입은 뒤 8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8월에만 4골 3도움으로 인천의 무패 행진(3승 2무)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절정의 폼을 과시하던 와중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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