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생애 첫 부동산 매수 역대 최저치 기록

사진=픽사베이

[센머니=박석준 기자]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 집값 하락이 현실화된 가운데, 올해 들어 생애 첫 부동산 매수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은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매수자 수를 집계하고, 올해 1∼7월 전국 부동산 생애 첫 매수자가 26만 7,06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만 8,789명에 비해 약 37% 줄어든 수치다. 더불어 2010년 관련 통계 공개 이후 동기간 매수자 수 중에서는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매수자가 전국에서 가장 크게 줄었다.

올해 1∼7월 서울 지역의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2만 9,328명으로, 작년 기록인 5만 5,897명)보다 47.5% 줄었다. 이 역시 2010년 관련 통계 공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7만 4,589명이 생에 최초로 부동산을 매수했다. 지난해 13만 8,878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밖에 인천은 1만 8,251명, 부산 1만 2,535명, 대구 9,395명 등의 순이다.

더불어 2030 세대의 생애 첫 부동산 매수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올해 1∼7월 전국 생애 첫 부동산 거래 26만 7,066명 중 2030 세대 매수자는 13만 3,702명으로, 작년 기록인 22만 5,141명과 비교해 40.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