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플마켓뷰]"현대차·기아, 3분기도 압도적 실적 기대"

[비플마켓뷰]"현대차·기아, 3분기도 압도적 실적 기대"

비즈니스플러스 2022-09-02 09:2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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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서울 양재 사옥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 사옥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와 기아가 3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판매 추세를 볼 때 미국을 비롯한 핵심 지역에서 차별화된 성장을 이어가면서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는 33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내수는 4만9224대로 4%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29만대로 15%가량 늘었다. 국내 공장의 여름휴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해외공장의 가동률 회복으로 지난달보다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지난달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24만대다. 해외와 내수가 각각 20만대, 4만여대로 각각 13%, 1%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판매는 6만9437대, 6만6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4%, 22% 증가했다. 합산 시장점유율은 11.8%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8월에도 10% 이상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중국, 러시아 등에서 정상적인 판매가 어려운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북미, 유럽, 인도 및 아중동 등 주요 지역의 도매판매가 높은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현대차·기아와 달리 혼다를 비롯한 경쟁사들은 8월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주요 지역 판매가 가파르게 줄었다며 경쟁사의 생산 문제가 지속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핵심 지역 시장 점유율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경쟁력 개선이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제품·브랜드 경쟁력 제고, 아이오닉5 등 전용 전기차의 성공적 론칭, 미국 내 전기차 현지 생산체계 구축 등이 중장기 구조적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탄탄한 판매 증가 등을 기반으로 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신차 가격 인상과 다른 완성차 업체 대비 안정적인 생산을 통해 연말까지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며 "신차 가격 인상과 평균보다 낮은 인센티브를 지불하면서도 미국·유럽 시장 점유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3분기는 시장 기대를 압도하는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밸류에이션은 실적이 부진한 미국 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도매 판매량 반등과 맞물려 실적 기대감이 점차 고조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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