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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출신 강지영이 생전 절친이었던 고(故) 설리를 만나러 갈때 챙긴 물건의 정체가 알려지며 뭉클함을 주고 있습니다.
2022년 9월 2일 강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SNS)를 통해 "진리가 좋아하는 복숭아 사왔지롱♡"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복숭아 인증샷을 남기는 강지영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강지영은 설리의 애칭이기도 했던 복숭아를 들고 설리가 잠든 곳을 찾아갔습니다.
특히 그는 설리가 생전 좋아했던 복숭아를 가져와 묘소에 놔두며 친구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강지영 인스타그램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너무 가슴 아프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만 봐도 뭉클해진다..." ,"친한 친구가 떠난 기분은 어떨까..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94라인 연예인들과 친분이 두터운데, 특히 설리와 강지영은 깊은 우애를 자랑합니다. 처음 사귄 동갑내기 연예인 친구이고, 같은 아이돌이라 통하는 게 많았다고 합니다.
둘이서 함께 에버랜드에 놀러 가서 찍은 사진도 있고 서로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가서 찍은 사진도 존재합니다. 하하몽쇼 인기가요 편에서 강지영이 서브 MC로 나와서 설리와 훈훈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은 2013년 설리의 생일 당시 사진./강지영 인스타그램
설리와 강지영은 계란커플로 불렸는데, 흰자 담당은 강지영, 노른자는 설리입니다. 이유는 강지영의 피부가 워낙 하얗입니다. 둘은 별명도 각자의 팀에서 자이언트 베이비입니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19년 10월 14일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에 위치한 자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매니저가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설리가 전날 6시 30분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소방대원이 출동하여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향년 25세.
연합뉴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평소 작성하던 다이어리에서 최근의 심경을 적은 메모가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메모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가 불가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설리의 유품들을 수집하여 추가 조사에 돌입했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가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실시하였으나, 역시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결론이 났으며, 스스로 자택에서 목숨을 끊었기에 조만간 자살로 결론을 내리고 조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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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원인은 악플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생전에 설리가 온갖 악플에 시달린 것을 근거로 한 일부 네티즌들의 추측일 뿐,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설리가 사망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악성 댓글에 대응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이에 SM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일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한때 정상급 인기를 누렸던 f(x) 전 멤버이자 배우 설리의 비보에 소식에 네티즌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망 전날까지 광고 촬영 스케줄을 소화했고, 인스타그램에 게시물도 올렸기에 더욱 예상치 못한 소식이었습니다. 실시간 검색어는 설리의 이름으로 도배되었고, 평소 연예 뉴스를 잘 내보내지 않는 보도 뉴스에서도 이 소식을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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