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로 가는 K-뷰티… 아모레, '타타 하퍼' 인수로 美 본격 공략

북미로 가는 K-뷰티… 아모레, '타타 하퍼' 인수로 美 본격 공략

머니S 2022-09-03 07:1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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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생활건강은 '크렘샵'을, 아모레퍼시픽은 '타타 하퍼'를 인수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타타 하퍼 운영사인 타타스 네이처 알케미 지분 100%를 인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로 약 1681억원을 조달했다.

타타 하퍼는 2010년 출범한 브랜드로 제품 개발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클린 뷰티 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클린 뷰티는 유해 성분이 없는 화장품을 말한다. 타타 하퍼는 자연 유래 성분만을 사용해 북미 시장에서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아모레퍼시픽의 타타 하퍼 인수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는 K-뷰티는 최근 중국 사업 타격으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고민하고 있다. 앞서 LG생활건강도 북미 화장품 브랜드 더크렘샵 등을 인수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 2분기 매출은 1조264억원, 영업손실은 10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줄었고 영업적자로 전환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한 945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15.4% 줄어든 6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악화의 원인은 중국 사업 타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중국 주요 도시 봉쇄로 면세사업이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해외 사업 역시 중국 봉쇄 영향으로 비중이 큰 아시아지역이 부진해 매출이 33.2% 줄었다.

LG생활건강 역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의 2022년 2분기 매출은 1조8627억원, 영업이익은 216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35.5% 감소했다.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에서 엄격한 통제가 시행되며 매장 영업 중단, 물류 출하 제한 등이 이어져 중국 사업이 타격을 입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를 노리고 있다. 2019년 미주 시장에 진출한 LG생활건강은 더 에이본 컴퍼니를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했다. 2020년에는 더마화장품 피지오겔의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을 인수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폭스의 지분 56%를 1억달러(약 1170억원)에 사들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타타 하퍼 인수를 통해 북미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타타 하퍼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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