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개인 최다 53호 홈런 작렬...'70홈런 대기록도 보인다'

저지, 개인 최다 53호 홈런 작렬...'70홈런 대기록도 보인다'

이데일리 2022-09-05 08:32: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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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왕을 사실상 예약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한 시즌 개인 최다인 53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저지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MLB 탬파베이레이스와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서 리드오프 홈런포를 터뜨렸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는 탬파베이 선발 숀 암스트롱의 2구째 94.4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53번째 홈런을 기록한 저지는 지난 2017년 자신의 커리어 하이 52개를 넘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세웠다.

양키스는 저지의 시즌 53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활약과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역사적인 홈런 페이스를 이어가는 저지는 올 시즌 양키스가 134경기를 치른 현재 53개를 외야 담장 밖으로 넘겼다. 홈런왕은 이미 따놓은 당상이다. 저지를 제외하고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로 36개다.

MLB 역사상 13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저지보다 더 많은 홈런을 때린 선수는 1998년 마크 맥과이어(54개. 최종 70개), 1999년 새미 소사(57개. 최종 63개), 2001년 배리 본즈(56개. 최종 73개) 등 단 3명 뿐이다.

저지는 지금 페이스라면 60홈런을 넘어 70홈런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저지는 올 시즌 팀 경기 기준 2.53경기 당 1개씩 홈런을 때리고 있다. 남은 경기가 28경기임을 감안하면 11개 홈런 추가가 가능하다. 조금만 더 홈런 몰아치기가 가능하다면 70홈런도 불가능한 수치가 전혀 아니다.

한 시즌 70홈런은 2001년 본즈(73홈런), 1998년 맥과이어(70홈런) 단 2명만 도달한 대기록이다. 하지만 본즈, 맥과이어의 70홈런 기록은 모두 스테로이드 시대에 이룬 기록이라는 불명예스런 꼬리표가 달려있다. 본즈와 맥과이어는 현역 시절 최고의 홈런타자였다. 하지만 금지약물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야구계에서 외면받고 있다.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도 번번히 쓴맛을 보는 중이다.

만약 저지가 70홈런을 때린 다면 금지약물에서 자유로운 최초의 70홈런 타자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게 된다.

한편, 탬파베이 최지만은 이날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2개 당했다. 시즌 타율은 .228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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