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택배업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괴물 태풍 힌남노’에 초비상이다. 택배노조는 강력한 태풍 북상에 택배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촉구하고 있고, 택배사들은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일부 품목에 대해 집하금지 조치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태풍이 지나가는 6일까지는 택배 배송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추석 성수기 택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이날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 로젠택배, 우체국 택배 등 택배 5사와 택배산업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노동부에 선제적 안전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택배노조가 안전조치로 요구한 내용은 △5일 집하업무 전면 중단 △6일 하차업무 전면 중단 △택배노동자에 관한 각종 안전조치 등이다.
택배노조는 이날 “택배노동자들은 야외노동을 하는 노동자로써 근로환경에 있어 날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역대급 규모의 태풍으로 인해 택배노동자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란 사실은 명확하며, 선제적 안전조치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6일은 추석명절 물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이기에 택배사별로 이에 대한 안전조이를 하지 않을 경우 일선의 택배노동자들은 매우 심각한 위험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택배사와 정부에 집하중단 및 하차업무 전면 중단 등 안전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일부 택배사는 이날부터 일부 품목에 대해 집하를 금지하고, 배송애로 지역에 대해 집하를 차단키로 했다. 특히 한진택배와 롯데택배는 이날 집하금지 조치에 들어갔다.
한진택배의 경우 이날 오전부터 신선 식품에 대해 고객사와 협의해 집하금지 조치에 들어갔고, 롯데택배도 제주 지역의 집하제한 조치 중이다.
롯데택배 관계자는 “현재 제주지역에 집하 제한 조치 중”이라며 “피해가 예상되는 다른 지역도 집하 제한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태풍의 영향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 사항을 논의 중에 있고, 이와 함께 시설 및 구조물에 대한 확인 및 점검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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