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논란 의식했나…박구용, 민주 '호남 몫' 최고위원 사양

'친명' 논란 의식했나…박구용, 민주 '호남 몫' 최고위원 사양

데일리안 2022-09-06 02:30:00 신고

3줄요약

野 "朴 주위 만류…고심 끝 정중한 사양 의사 밝혀"

李 행사 사회 본 朴 기용에 '친명 굳히기' 우려 제기돼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 ⓒ뉴시스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 ⓒ뉴시스

박구용 전남대 교수는 5일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몫' 최고위원으로 지명됐으나, 사양했다. 이재명 대표가 비정치인을 깜짝 지명한지 반나절 만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박 대변인은 "박 교수는 고심 끝에 수락할 의사를 보였으나, 국립대 교수로서 특정 정당의 최고위원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학생들의 교육에 전념할 수 없다는 주위의 만류가 있어 정중히 사양의 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박 교수의 의견을 존중해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박 교수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광주 광산구 등에서 광주 시민자유대학을 만들어 시민들과 인문학 운동을 해왔고, 구 정책기획단 사업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특히 그는 지난 1일 이 대표가 광주에서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사회를 맡은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박 교수는 이 대표를 '시대 정신'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박 교수가 친이재명계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치 경험과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 교수의 지명직 최고위원직 고사도 이와 무관치는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 교수는 이날 사양 의사를 밝힌 뒤 시민자유대학 회원들에게 "혼자 고심을 한 결과 이 옷은 저에게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엇보다 저는 민주당 당원도 아니고 더구나 현실정치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 대표는 한 자리는 호남권, 다른 한 자리는 영남권·노동계 인물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