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태풍때 멈춘 원전… '힌남노'에 고리 원전 출력 30% 이하로

2년전 태풍때 멈춘 원전… '힌남노'에 고리 원전 출력 30% 이하로

머니S 2022-09-06 07:14:00 신고

3줄요약
한국수력원자력이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고리2·3·4호기 발전기 출력을 낮춰 운전하고 있다.

6일 한수원에 따르면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4일 오후 11시부터 고리3호기를 시작으로 고리2, 4호기의 출력을 감소시켜 30% 이하로 운전하고 있다. 태풍이 부산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에 따른 단계별 조치방안을 수립해 대응한 것이다.

과거 태풍으로 원자력 발전소 운영이 잠시 멈춘 이력이 있다. 2020년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영향으로 고리원전 3,4호기와 신고리원전 1,2호기 등 원전 4기가 정지됐었다. 원전에서 생산된 전력량을 계측하는 계기용변성기에 강풍으로 날아온 염분이 흡착돼 순간적으로 불꽃이 튀면서 차단기가 개방된 것이다. 이에 소외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비상디젤발전기가 자동으로 가동됐다.

이후 한수원은 '태풍 내습 시 발전소 운영지침'을 제정하고 종사자의 현장조치 매뉴얼을 정비했다. 또한 외부전원 선로를 밀폐형으로 개선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한수원은 지난 2일부터 최고경영자(CEO) 주관 태풍대비 상황 점검 회의를 진행하는 등 전국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회의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태풍의 강도를 고려해 설비손상에 대비한 발전현황 모니터링을 강조하고 태풍 후에는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없는지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례적인 초강력 태풍에 대비해 기상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운영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인기 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