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울산 초속 36m 강풍에 폭우, 정전·도로침수 피해 이어져

[태풍 힌남노] 울산 초속 36m 강풍에 폭우, 정전·도로침수 피해 이어져

연합뉴스 2022-09-06 07:15: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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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 빠진 1명 실종·수색 중, 100여 가구 정전, 해안가 마을 주민 일시대피

태화강 홍수주의보 발령, 2개 댐 월류, 울산대교 전면 통제

물에 잠긴 태화강 둔치 물에 잠긴 태화강 둔치

(울산=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6일 울산 태화강 둔치까지 강물이 불어났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태화강 태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2022.9.6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anto@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접근하는 6일 새벽 울산에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정전과 침수 등 주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태화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지역 최대 교량인 울산대교는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자료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 북구 매곡동에 197㎜, 울주군 삼동면에 182㎜, 두서면에 178㎜의 많은 비가 왔다.

바람은 순간최대풍속 기준 동구 이덕서에 초속 36.4m의 강풍이 불었다. 울주군 간절곶(32m), 온산(30.4m), 삼동(23.4m) 등도 바람이 거셌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울산 태화강 태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태화교 지점 수위는 오전 6시 10분 기준 3.95m(해발 기준 2.87m)를 기록하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 지점 수위가 계속 상승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주의보 기준인 4.5m(해발 기준 3.42m)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의 4개 댐 가운데 오전 4시 기준 회야댐(만수위 31.8m)과 대암댐(48.5m)은 수위가 각각 32.26m와 49.94m를 기록, 만수위를 넘어 월류 중이다.

'홍수 피해 없도록'…닫히는 나들문 '홍수 피해 없도록'…닫히는 나들문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5일 오전 울산시 중구 태화강변과 시내를 연결하는 통로인 성남나들문이 닫히고 있다. 이 시설물은 홍수 시 수문을 내려 강물 유입을 차단해 침수를 방지한다. 2022.9.5 yongtae@yna.co.kr

강한 비바람으로 피해가 이어졌다.

오전 1시께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져 소방당국과 경찰이 수색 중이다.

오전 1시 23분께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원 100여 가구에서는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전력은 강풍으로 나무가 전선으로 넘어지면서 전력 공급이 끊긴 것으로 보고 태풍이 지나가는 대로 복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동구 성끝마을과 일산진, 북구 도담마을 등 5곳 마을 32가구 주민 57명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울산교육수련원 등으로 일시 대피한 상태다.

일부 도로는 물에 잠기면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또 울산시는 이날 오전 5시 56분부터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 양방향을 전면 통제했다.

번영교 강북지하차도는 전날 오후 11시 40분부터, 언양 남천교 하부도로는 이날 0시 5분부터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울부군 나사해변길은 바닷물이 넘어와 오전 4시 40분부터 양방향이 통제됐고, 북구 아산로에서 성내 방면 도로가 일부 침수돼 오전 5시 5분부터 부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누적 강수량이 늘어난 오전 6시 이후 남구 장생포 해안도로, 북구 명촌지하차도, 남구 신삼호교 하부도로, 울주군 언양 반천지하차도 등도 잇따라 통제됐다.

울산소방본부는 빗물이 찬 공장에서 배수 작업을 돕거나, 불꽃과 함께 '펑' 소리가 난 전신주에서 안전조치를 하는 등 전날 오후 6시부터 6일 오전 7시까지 649건의 신고를 받아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전 6시를 전후해 거세진 비바람으로 강풍이나 침수에 따른 피해 신고가 계속 이어지는 실정이다.

북상 중인 힌남노는 오전 7시께 울산과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 만큼 완전히 울산을 벗어날 때까지 비와 바람에 의한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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