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성남이 달라졌다, 정경호 강한 압박 명령에 상위권 '혼쭐'

[IS 포커스] 성남이 달라졌다, 정경호 강한 압박 명령에 상위권 '혼쭐'

일간스포츠 2022-09-06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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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성남FC 감독대행. [사진 프로축구연맹] 정경호 성남FC 감독대행.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1부) 최하위 성남FC가 반전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성남은 6일 현재 승점 24(6승 6무 17패)로 1부 12개 구단 중 최하위에 위치했다. 1부 최하위는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된다. 그러나 최근 성남의 페이스를 보면 최하위 구단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성남은 최근 2경기에서 리그 7위 수원FC를 2-1로 꺾었고, 선두 울산 현대를 2-0으로 완파했다. 리그 11위 대구FC(승점 28·5승 13무 11패)를 턱밑까지 쫓아왔다.
 
성남은 정경호(42)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달라진 경기력을 보인다. 경기 내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한다. 지난 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울산과 29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슛(성남 10, 울산 7)과 유효 슛(성남 8, 울산 6)에서 모두 울산에 앞섰다. 리그 득점 2위(44골) 울산이 맥을 못 출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정경호 감독대행은 “1위 팀 울산을 상대하는 경기 콘셉트는 압박이었다. 개인, 조직적, 팀 압박을 디테일하게 손봤다.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성남이 강한 압박을 할 것으로 예상해 미리 준비했지만, 원활하게 대처하지 않으면서 전반부터 밀렸다. 상대의 압박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정경호 감독대행은 초보 사령탑이지만, 프로 7년 경력을 가진 지도자답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상대를 꺾었다. 정 감독대행은 “전체 기조를 많이 바꿨다. 잘할 수 있는 걸 준비했다. 전방에서 압박해 상대를 힘들게 해야 우리에게 기회가 생긴다. 상대가 잘하는 걸 못하게 하는 게 첫째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성남 부주장이자 미드필더인 김민혁도 “선수들이 많이 긴장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생긴 것 같다.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 같다”라며 “울산을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는 정경호 감독대행님 생각에 선수단도 공감했다. 울산이 리그 선두라고 해서 물러서면 안 될 것 같았다.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한 게 통했다”고 했다.
 
성남의 다음 상대는 대구다. 오는 7일 대구은행파크에서 맞붙는다. 정경호 감독대행은 “성남 팬들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서로 도와주고 한 발 더 뛰면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며 “우린 아직 최하위다. 거기에 의미를 둬야 한다. 연승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현실을 바라보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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