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경쟁’ 한국시리즈 방불케 한 12회 연장 혈투

‘1위 경쟁’ 한국시리즈 방불케 한 12회 연장 혈투

데일리안 2022-09-07 23: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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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까지 수준 높은 경기력, 승부는 무승부

최정, KBO 역대 3번째 7년 연속 20홈런 대기록

9회 동점 홈런을 터뜨린 최정. ⓒ 뉴시스 9회 동점 홈런을 터뜨린 최정. ⓒ 뉴시스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할 정도의 혈투가 12회 내내 이어졌다.

SSG와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 시즌 맞대결서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벌였으나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주중 2연전을 앞두고 선두 SSG를 4경기 차까지 압박했던 LG는 전날 6-8로 패하면서 설욕의 기회를 노렸으나 끝내 승리가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야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특급 외국인 투수 폰트(SSG)와 켈리(LG)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져 투수전이 될 것이란 예측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SSG는 3회초 추신수가 켈리를 상대로 시즌 15호 홈런을 우측 담장으로 날려 보내며 먼저 점수를 얻었다.

SSG전 1무 1패로 마무리한 LG. ⓒ 뉴시스 SSG전 1무 1패로 마무리한 LG. ⓒ 뉴시스

폰트의 강력한 구위에 눌려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던 LG는 7회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LG는 오지환의 번트가 폰트 바로 앞에 떨어져 김현수가 2루서 아웃됐으나, 곧바로 오지환이 도루에 성공했고 뒤이어 나온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가 안타를 만들어내며 동점을 이뤄냈다. 분위기를 탄 LG는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이형종이 적시타를 날리며 역전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SSG는 9회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빨랫줄과 같은 빠른 타구로 극적인 동점 홈런을 뽑아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KBO 역대 세 번째 7년 연속 20홈런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SSG가 대포 2방으로 강력한 타선의 힘을 뽐냈다면 LG는 세밀함이 돋보였다. 특히 LG 주장 오지환은 7회 동점을 만들어내는 도루를 성공시킨데 이어 연장 12회에는 박성한의 깊숙한 타구를 걷어낸 뒤 순간적인 판단에 이은 원바운드 송구로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5경기 차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이제 SSG는 홈으로 돌아와 5위 KIA를 상대하고 LG는 고척으로 이동해 4위 키움과의 맞대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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