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양산 사저 집회를 이어온 보수 유튜버에게도 추석 명절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SNS에 "대통령실 추석선물 도착 개봉"이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진행된 보수 단체들의 집회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 대표는 선물을 개봉해 구성품을 소개하고 윤 대통령 부부의 메시지 카드를 낭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저한테 (선물이) 왔다기보다는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잘나서 받은 것이 아니고 단순하게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선물 개봉)을 하는 거기 때문에 다같이 기뻐했으면 한다"고 했다.
또 "국민들에게 보내는 대통령 내외의 편지라고 보면 된다"며 "이 (선물은) 먹을 수가 없을 것 같고 사무실에 비치해서 많은 분들이 기억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윤 대통령 팬클럽 '열지대' 회장을 겸하고 있기도 하다. 열지대는 지난 6월 청와대 앞 분수대에 윤 대통령 부부의 웨딩 등신대를 설치했다가 사진 무단 도용 논란이 일자 이를 철거했다.
선물 세트는 전남 순천, 전북 장수의 매실·오미자청, 경기 파부의 홍삼 양갱, 강원 원주의 볶음 서리태, 충남 공주의 맛밤, 경북 경산의 대추칩 등으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 내외의 메시지가 담긴 카드도 이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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