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28일 만에 멀티히트...부진 탈출 시동

최지만이 모처럼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사진=게티이미지

 
최지만(31·탬파베이)이 28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부진 탈출 발판을 만들었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지만은 소속팀 탬파베이가 3-10으로 지고 있던 8회 초, 얀디 디아즈의 타석에 대타로 지명타자 자리에 나섰다. 양키스 불펜 투수 클라크 슈미트와의 승부에서 4구째 시속 152㎞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전 2루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6일 만에 나온 장타였다. 
 
탬파베이는 이어진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후속 타자 이삭 파레데스와 브랜든로우가 삼진, 랜디아로자레나가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자신의 손으로 추격 타점을 만들었다. 9회 초 1사 2루에서 양키스 마무리 투수 클레이 홈스의 시속 157㎞ 싱커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쳤다. 
 
탬파베이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 4-10으로 패했다.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1위 양키스와의 승차도 5.5경기로 벌어졌다. 
 
소속팀은 패했지만 최지만에겐 의미 있는 경기였다. 그는 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8월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109(46타수 5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기도 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경기도 많았다.
 
최지만은 10일 양키스전에서 안타와 볼넷 1개씩 기록하며 모처럼 멀티 출루를 해냈다. 그리고 이날(12일 양키스전) 8월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이후 28일 만에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안타 2개 모두 밀어쳐 만들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28에서 0.233로 올랐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