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힌남노 후폭풍'…제네시스, 또 '생산차질' 위기

[단독] '힌남노 후폭풍'…제네시스, 또 '생산차질' 위기

아시아타임즈 2022-09-13 16:37: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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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제네시스 GV80. (사진=현대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역대급 태풍으로 기록된 '힌남노'의 비바람을 막아 낸 현대자동차가 협력사 침수 피해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당장 백 오더(주문 대기물량) 물량만 20만대에 육박하는 제네시스 SUV 차종들이 생산 중단 우려에 처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에 루프랙을 공급하는 진원이 이번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으로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원이 소재한 경북 경주는 힌남노가 직격탄을 날리면서 시간당 251.1mm의 폭우가 쏟아졌던 지역이다.

진원이 공급하는 루프랙은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와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주력 SUV 차종에 적용된다. GV80 등 제네시스 SUV 차종은 현재 백오더 물량만 20만대에 육박한다. 안 그래도 생산이 100% 정상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생산차질까지 떠안아야할 판이다.

현대차는 부품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비상에 걸렸다. 모든 부서를 동원해 협력사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지만, 진원의 침수 피해가 워낙 커 설비 복구가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더군다나 진원은 200억원이 넘는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 생기, 보전 등 현대차의 전 부서가 협력사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에 나선 상황"이라며 "하지만 피해를 입은 협력사의 재가동 시점은 현재 가늠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포스코가 공급하는 스테인리스(STS)강을 비롯해 강판 제품에 대한 공급 부족 우려도 크다. 힌남노가 포스코를 휩쓸면서 모든 고로가 가동을 중단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고, 완전 복구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차는 추석 연휴 전 강판 등에 대해 재고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차는 포스코가 고로 가동을 재개했고, 당분간은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강판으로 버틸 수 있는 상황이지만, 포스코가 강판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테인리스강 등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00% 공급하는 철강 제품은 재고가 조만간 바닥날 공산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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