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님, 어딜 가십니까"…국내외 IR '동분서주'

"금융지주 회장님, 어딜 가십니까"…국내외 IR '동분서주'

아시아타임즈 2022-09-14 17:37: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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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내·외 기업설명회(IR)에 연이어 나서며 주가 부양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금융지주들이 호실적을 내고 있지만 고물가·고환율 등으로 금융지주들의 주가가 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투자자 유치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다.

image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국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설 계획이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본사/사진=연합뉴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다음달 초 유럽 현지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 5월 싱가포르, 7월 뉴욕과 보스턴 등 미주지역에서 IR을 진행한 바 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이달 21일 영국 런던에서 NH투자증권 주관으로 열리는 'NHIS-MAYBANK Korea Corporate Day 2022'에 참가해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도 같은 날 HSBC가 주관하는 글로벌 이머징 마켓 포럼에서 기관투자자들과 1대1 혹은 그룹 미팅을 진행한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지난달 19일, 24일과 이달 1일 서울, 싱가포르에서 IR 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연내 영국 등 주요국에서도 해외 IR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주요 금융지주들이 적극적인 IR에 나서는데는 주가 부양을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 효과로 그간 호실적을 나타냈지만 고물가·고환율 등 경기침체 우려는 물론 정부와 정치권의 '고금리 대책' 등으로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 이날 종가 기준 KB금융의 주가는 연초 대비 9.9% 빠진 4만9800원, 신한금융은 4.9% 하락한 3만5400원을 나타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역시 주가가 3만8450원, 1만1550원에 장을 마감하며 연초 대비 주가가 각각 9.2%, 9.7% 빠졌다. 

더욱 손실흡수 능력 확대 압박과 비이자수익 부문의 부진에 더해 호실적을 견인해온 이자이익 마저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상당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은 이자수익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반대로 금리가 급격히 오르다보니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급증할 수 밖에 없다"며 "또 기준금리 인상 이후 고금리 상품 수요가 늘어나 저원가성예금이 이탈하기 시작했는데 저원가성예금은 은행의 수익성,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결정짓는 변수로 향후 금융 안정 위험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IR 행보로 투자자와 적극 소통하는 것이 주가 부양의 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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