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감] 극장가 고질병 스크린 독과점 재발··모니터링제 '유명무실'

[2022국감] 극장가 고질병 스크린 독과점 재발··모니터링제 '유명무실'

이포커스 2022-09-16 12:3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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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의원/CG 이포커스
전재수 의원/CG 이포커스

[이포커스 곽경호 기자] 극장가의 고질병으로 지목돼온 스크린 독과점 사례가 최근 5년새 4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화진흥위원회측이 스크린 독과점을 막기 위해 2년전 '모니터링'을 도입했음에도 개선되지않아 사실상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스크린 점유율 과반 이상 영화 작품이 2018년 3편에서 2019년 5편, 2020년 8편으로 점차 늘었다가 2021년 5편으로 감소한 뒤 올해 다시 11편으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독과점 문제의 불씨를 당긴 ‘어벤져스: 인피니티워’가 개봉했던 2018년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독과점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된 2020년과 비교했을 때도 1.3배가 늘어난 수치이다.

2022년 8월 개봉작 스크린 점유율 현황/자료=전재수 의원실
2022년 8월 개봉작 스크린 점유율 현황/자료=전재수 의원실

코로나19 이후 전체 개봉작이 꾸준히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스크린 독과점 작품이 차지하는 실제 비중은 더욱 높아진다.

2022년 8월 기준, 전체 개봉 작품수 대비 스크린 독과점 작품의 비중은 2018년보다 약 5.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과점 모니터링이 시행된 2020년에 비해서도 2.1배 가량 높은 독과점 비중을 보였다.

연도별 스크린 점유율 상위 작품으로는 2018년 ‘어벤져스: 인피니티워’(72.8%),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80.8%), 2020년 ‘반도’(77.5%)가 당해연도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2021년의 경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80.5%, 2022년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74.4%로 높은 스크린 점유율을 나타냈다.

전재수 의원은 “업계의 자정활동과 함께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스크린 독과점 같은 근시안적 불공정 행위는 공정한 기회와 다양성을 침해해 장기적으로 영화산업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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