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핫트렌드] VR·AR 체험하다 낙상·골절상…보상 가능해진다

[메타 핫트렌드] VR·AR 체험하다 낙상·골절상…보상 가능해진다

뉴스드림 2022-09-18 19:35:44 신고

3줄요약
▲메타버스 가상 세계 체험을 위한 VR 장비 착용과 관련한 부상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법무법인이 피해자들의 법적 소송을 대행하겠다고 나서 업계와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메타버스 가상 세계 체험을 위한 VR 장비 착용과 관련한 부상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법무법인이 피해자들의 법적 소송을 대행하겠다고 나서 업계와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뉴스드림=설동훈 기자]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동일하게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 세계(VR)를 일컫는 용어로 지난해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화두가 되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메타버스 사업에 경쟁적으로 진출하는가 하면 수많은 개인 사용자들은 메타버스 가상 세계의 경험에 몰입하는 등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대기업들과 많은 사용자들이 메타버스에 열광하는 이면에 등한시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가상 세계의 체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 즉 크고 작은 부상들이다.

◆메타버스 가상 상해…VR 장비 착용 원인 다수

메타버스 가상 세계에서 발생 가능한 가상 상해는 가상 세계 경험에 필수적인 VR 헤드셋 등 VR 장비의 착용과 관련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VR 장비의 착용과 관련해 각종 부상이 발생해도 지금까지는 부상에 대한 책임소재 여부를 판단하고 그에 따른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VR 장비 착용에 따른 부상 발생이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법무법인이 가상 세계에서 발생한 부상자들의 책임 소재 여부의 판단과 함께 피해 보상 소송 등을 대행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에 따르면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개인 상해 전문 최대 법무법인 모건(Morgan)은 메타버스에서 부상을 당한 경우 누구의 과실인지 책임소재 여부를 판단하고 피해 보상을 위한 고소 등 법률적인 부분을 대행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의 이 같은 발표는 지금까지 VR 장비 사용에 따른 크고 작은 부상의 발생에도 불구하고 공론화되거나 실제 소송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메타버스 가상 상해에 대한 하나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실 메타버스에서 가상 상해가 발생하게 되면 어떤 경우를 초래하는지 여부를 파악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VR 장비를 착용하고 거실을 뛰어다니는 사람들에 의해 야기되는 실제적인 부상들은 충분히 심각한 일이 되고 있다. 지금껏 VR 장비를 착용하고 메타버스 가상 세계를 경험하며 흥분한 메타버스 매니아들이 유리로 된 미닫이문을 들이받거나 정원에 얼굴을 들이받았을까를 생각한다면 이해가 빠를 수 있다.

모건은 “메타버스가 흥미로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마음이 VR 환경을 경험하고 돌아다니는 동안 사람의 몸은 여전히 현실에 존재하며 일부의 사람들은 이러한 메타버스 장비들을 사용한 결과로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건은 계속해서 이러한 장치가 제공하는 다른 세계의 경험이 자칫 사용자들의 몰락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HTC 바이브(Vive)와 페이스북(Facebook)의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와 같은 대부분의 VR 헤드셋은 소음 감지 및 시력 감퇴 헤드셋을 사용해 사용자를 현실에서 완전히 제거하도록 설계된 만큼 사용자와 근접해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골절 또는 뇌진탕 등의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VR 사용자는 제한된 감각으로 인해 주변 환경의 위험한 요소를 피할 수 없어 개인 소지품이 파손되거나 부상을 당해 병원에 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버스 가상 상해의 대부분은 안전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VR 장비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출처=프리픽)
▲메타버스 가상 상해의 대부분은 안전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VR 장비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출처=프리픽)

◆VR 장비 의한 부상…제조업체 안전불감증 원인

물론 가정이 아닌 직장에서도 메타버스에 의한 상해는 발생할 수 있다. 모건은 VR 장비의 대부분이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개발됐으며 이런 이유로 작업 환경에서 사용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부상을 입게 되면 이는 회사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취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모건의 관계자는 “불행하게도 VR 장비 대부분은 엔터테인먼트에만 집중하도록 설계됐으며 더욱이 일부 제조업체의 경우 제조 공정에서 안전을 담보하지 않아 무고한 사람들이 사용 중에 부상을 입게 한다”며 “만약 사용자가 VR 헤드셋 또는 기타 메타버스 장치에 의해 부상을 입은 경우 모건의 변호사는 제조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피해를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모건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몰입하는 동안 발생 가능한 부상의 예를 계속 제시하고 있다. 모건은 메타버스 가상 세계를 경험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여전히 현실 세계에 있다는 것을 잊고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경우에는 사용자가 메타버스 세계에서 높은 표면으로 올라가려고 시도하지만 표면 자체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얼굴에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개인에 대한 상해와 함께 이를 치료하기 위한 고액의 병원비를 필요로 하게 된다는 것이다.

모건은 VR 장비로 인해 발생한 부상에 대한 책임은 제조업체에 있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VR 장비 제조업체들이 아직 안전 규정을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다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모건은 “문제는 부분적으로 VR 상해에 대한 모호한 책임 소재에 따른 것으로 이는 상해에 대한 책임을 다른 당사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많은 변수 요인이 있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어 사용자가 VR 헤드셋을 잘못 사용해 부상을 당하면 자신의 행동이 부주의했기 때문에 부상에 대한 책임이 있는 반면 헤드셋에 부상을 초래할만한 결함이 있는 경우 제조업체가 손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럼에도 사용자는 자신의 사용이 부상 발생에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모건의 메타버스 가상 상해 소송 업무 대행 발표가 지금까지 가상 상해가 다수 발생했음에도 부상자 개인 역량의 한계 등으로 표면화되지 못했던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 소송 등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향후 메타버스 가상 상해 부상자들의 소송 또한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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