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구두 신어서 발 아파"...피해자 구한 경찰, 모두가 감동한 통화내역

"흰색 구두 신어서 발 아파"...피해자 구한 경찰, 모두가 감동한 통화내역

살구뉴스 2022-09-19 16:35:04 신고

3줄요약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연합뉴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연합뉴스

경찰의 빠른 판단으로 강제추행 피해자를 구한 사례가 공유돼 누리꾼들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찰청은 2022년 5월 새벽 112로 걸려온 신고 전화에 기지를 발휘한 사연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여성은 "긴급신고 112입니다"라는 경찰 말에 "어…어디야?"라고 말을 더듬었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경찰이다. 신고자분, 뭐 위험한 상황이에요 지금?"이라고 되물었고, 여성은 "응"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경찰은 침착하게 "어디예요, 지금 계신 데가?"라며 위치 파악에 나섰습니다.

여성은 "나 아직 시내지. 119, 삼덕 119 안전센터 건너에서 아직 택시 잡고 있어"라며 지인과 통화하는 척 위치를 알렸습니다. 위급한 상황임을 눈치챈 경찰은 "옆에 남자가 해코지합니까 지금? 어떤 상황이에요?"라고 물었습니다.

"응"이라는 여성의 대답에 경찰은 "지금 도로에 서 계세요?"라고 다시 한 번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여성은 "아니, 아직 흰색 구두 신고 있어서 발 아파. 술 안 먹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면서도 복장을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이 여성 옆에 남자가 있다는 상황을 알게 된 경찰은 "지금 출동하겠다"라는 말을 남긴 뒤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후 출동한 경찰은 강제추행 피해 여성을 구출하고 가해자를 검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신고여성도 센스있게 대처 잘했다..." ,"누가 보면 장난전화인 것 같지만 경찰이 잘 알아챘다", "'지금 출동하겠습니다'라는 멘트에 왜 눈물이 나냐", "신고자나 경찰관이나 센스가 대단하다" ,"경찰이 죽어라 잡으면 판사가 죽어라 풀어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13일부터 음성 대화 없이도 위급 상황을 전달할 수 있는 '112 똑똑'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대화가 곤란한 신고자가 112로 전화를 건 뒤 경찰관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경찰관이 신고자 휴대전화로 '보이는 112' 접속 링크를 발송합니다.

신고자가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신고자의 위치 확인, 영상 전송, 경찰과의 비밀 채팅(대화)이 가능해집니다. 또 경찰이 실시간으로 신고 현장을 볼 수 있어 적시에 효율적인 초동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