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골에 ‘가만히 선’ SON, “英 여왕 추모 세리머니는 아냐”

첫 골에 ‘가만히 선’ SON, “英 여왕 추모 세리머니는 아냐”

인터풋볼 2022-09-19 18:3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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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손흥민이 첫 골 세리머니와 관련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6-2로 대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8라운드 종료 기준, 5승 2무(승점 17)로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서 시작했다. 그러고 3-2로 앞서고 있던 후반 14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앞선 공식전 8경기에서 침묵하고 있던 손흥민은 후반 28분 시즌 마수걸이 골에 성공했다. 수비수가 앞에서 견제하던 와중에도 각을 벌린 뒤 오른발 감아차기를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엄청나게 기뻐할 것으로 보였으나, 손흥민은 몇 걸음 내딛다가 이내 멈춰 섰다. 그러고 고개를 까딱인 뒤 무표정으로 먼 곳을 응시했다. 토트넘 동료들 모두 달려와 손흥민을 안으며 첫 득점을 축하해줬고, 교체 아웃됐던 이반 페리시치도 난입하여 대열에 합류했다.

이를 두고 손흥민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와 관련해 침묵 세리머니를 했다는 시선이 있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무려 70년 동안 재위를 하면서 오랜 기간 영국을 상징하는 인물로 활동했다. 그녀는 9일 스코틀랜드 벨모렐성에서 서거했고, 지금까지도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세리머니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서거와 무관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여왕을 생각하고 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정말 죄송하다. 여왕의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슬펐다. 여왕은 여기에 오래 있었기에 영원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셀레브레이션에 대해서 말하자면 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 순간 감정적이었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가만히 서서 하늘과 사람들을 봤다. 머릿속으로는 가족, 스태프, 팀원, 서포터즈가 떠올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난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히 축구를 사랑한다. 난 공격수이기에 골을 넣지 못하면 행복하지 않다. 우리가 경기에서 이겼다고 하더라도 내 경기력, 놓친 실수들을 생각하면 정말 슬프다. 난 항상 축구에 대해 생각한다. 그것이 지금의 날 만들었고, 내가 여기 있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첫 골 이후 2번째, 3번째 골까지 만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땐 ‘쉿’ 세리머니와 ‘손가락 3’ 세리머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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