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사업 어렵다"…웨스턴디지털 `보유` 하향 [서학개미 리포트]

"당분간 사업 어렵다"…웨스턴디지털 `보유` 하향 [서학개미 리포트]

이데일리 2022-09-20 20:3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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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데이터 스토리지(저장)업체인 웨스턴 디지털(WDC)의 실적이 수요 부진으로 인해 악화할 수 있다며 주식을 매수하지 말고 관망하라는 조언이 월가에서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유럽계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이날 보고서에서 웨스턴 디지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56달러에서 40달러로 낮췄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9% 정도만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를 쓴 시드니 호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웨스턴 디지털이 만드는 데이터 저장장치 수요가 약화할 것”이라며 이 같은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웨스턴 디지털의 2023회계연도 1분기(7~9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회사가 앞서 제시한 전망치 범위의 하단을 밑도는 것으로 보이는데다 2분기(10~12월) 전망 역시 현재 월가 전망에 비해 크게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시게이트 테크놀로지가 이미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데서 알 수 있듯이 수요는 악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업체들을 점검해 본 결과, 적어도 앞으로 2개 분기는 재고 조정과 플래시 메모리 제품의 평균판매 단가 급락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회계연도 상반기는 계절적으로도 수요가 부진하다”고 했다.

웨스턴 디지털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4% 하락하고 있다. 52주 신고가대비 47%나 낮은 수준이다.

호 애널리스트는 또 “공급망 문제도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홀리데이 시즌이 오더라도 이 같은 사업 상 우려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앞으로 6~9개월 정도는 플래시 메모리의 초과공급 문제와 거시경제 악화가 지속될 것인 만큼 주가가 의미있는 상승을 보이긴 힘들 것”이라며 “특히 2023회계연도에 웨스턴 디지털의 잉여현금흐름(FCF)도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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