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들도 강남 떠났다" 모두를 놀라게 만든 대기업 회장님들 모여 사는 지역

"재벌들도 강남 떠났다" 모두를 놀라게 만든 대기업 회장님들 모여 사는 지역

살구뉴스 2022-09-21 13: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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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성수동 트리마제, 잠실 시그니엘 레지던스. 최근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지며 관심이 뜨거운 거주지입니다. 보통 1인 가구 전문직 종사자,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입주민을 위한 호텔 서비스, 높은 층고로 확 트인 조망권 등이 인기 요인 중 하나입니다.

반면, 이렇게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내에서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단독 주택 단지들이 있습니다. 소위 ‘부촌’이라 불리는 이 동네에는 각종 대기업 총수 및 정, 재계 인사들이 모여살며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실 몇십 년 전만 해주도 부촌의 상징이 된 '강남'은 보잘것없는 동네였습니다. 행정구역상 경기도였던 강남 3구가 서울시 성동구로 편입된 것은 불과 55년 전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1978년 강남 종합터미널 일대 개발 현황 출처 : 연합뉴스, 1978년 강남 종합터미널 일대 개발 현황

강남은 1960년대 말부터 발전되기 시작했습니다. 해방 당시 90만 명이던 서울 인구가 1966년 379만 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새로운 거주 지역이 필요했는데 그곳이 바로 강남이었습니다. 

이때부터 강남의 땅값이 크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1963년부터 1970년까지 강남구 학동의 땅값은 20배, 압구정동은 25배, 신사동은 50배가 올랐습니다. 

1970년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지어지고, 경기고와 휘문고, 서울고와 경기여고 등 15개의 학교가 지금의 강남 4구로 이전합니다. 

1984년 지하철 2호선까지 개통되면서 인구는 더욱 폭등했고, '돈 있으면 강남 가고, 강남 가면 명문대 간다'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강남은 비교적 젊은 부자 동네인 셈입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강남 삼성동 일대 모습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강남 삼성동 일대 모습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1970년대 이후 강남이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이른바 '최상위 부촌 지도'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평가합니다. 

지난 2020년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상장사 주식부호 중 1조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기업인은 총 17명이었습니다. 이중 12명이 강북에 집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강북일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강북일대

주로 언급되는 강북의 전통적인 부촌은 평창동과 한남동, 성북동, 장충동 등이 함께 거론됩니다. 

이들 동네는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과 유명 연예인들이 서로 이웃을 이루며 살고 있는데 과거 서울 성곽 안쪽에 자리 잡던 곳입니다. 이곳이 오랜 시간 부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명당'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으로는 북악산과 인왕상 등 녹지가 풍부하고 남쪽으로는 한강이 있어 햇볕이 잘 드는 정남향 주택을 짓기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강남의 입지가 전통적인 부자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강남의 주거 시설은 대규모 아파트나 초고가의 펜트하우스입니다. 이 사이사이에 중소형 아파트가 섞여 있어 사생활 보호와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꾸리는데 어렵다는 이유가 꼽히고 있습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청와대 전경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청와대 전경

그중에서도 알짜배기는 한남동이라는 말이 많입니다. 행정구역상 한남동을 말하기도 하지만 인근 이태원동을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한남동은 1936년 고양군에서 경성부에 편입되면서 생겨난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시기에는 '한남정'으로 불리다가 해방 이후 '한남동이 됐습니다. 

한남동에 거주하는 인물들 중 제일 유명한 사람은 단연 삼성가 사람들입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집무실 승지원이 있는 곳으로 인근에는 삼성 리움미술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장충동1가 110번지에는 고 이병철 창업주의 생가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유로, 지금은 관리인만 이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삼성가 2·3세들 역시 일찍부터 장충동 일대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차남인 조동만 전 부회장, 삼남인 조동길 회장 등이 이 창업주의 생가 인근 빌라에 모여살고 있습니다.

 

삼성과 CJ에 이어 신세계그룹과 한솔그룹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1가와 2가 일대의 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 장충동 사옥을 포함해 계열사 빌딩이 여러 채 주변에 포진해 있습니다. 이 창업주 생가 바로 옆에 위치한 두 채의 단독주택 역시 호텔신라 소유입니다. 끝에 있는 집은 이재현 회장이 거주하는 빌라와 담벼락을 맞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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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남동에는 삼성가 외에도 현대·SK·LG 등 4대 재벌이 살고 있으며, 금호·두산·동부·롯데·태평양·신세계·농심·한진 등 상당수 재벌이 이웃사촌입니다.

최근에는 유명한 셀럽들과 신흥 부자들의 유입도 계속되는 편입니다. 종로구, 중구 등 서울 도심 생활권과 강남구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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