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진기자단, 與 '응분의 조치'에 "언론탄압, 강력 대응할 것"

국회사진기자단, 與 '응분의 조치'에 "언론탄압, 강력 대응할 것"

데일리안 2022-09-22 02:31:00 신고

與 법적 조치 예고에 성명서 발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사진기자단이 "소위 좌표찍기를 통해 언론 취재에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며 국민의힘에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앞서 국회 사진기자단이 정진석 위원장과 유상범 의원의 문자 내용을 포착해 보도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등에 해당한다"며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바 있다.

21일 국회 사진기자단은 성명서를 통해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기자단은 "국민의힘은 해당 기사에 대해 시점을 문제 삼아 허위보도로 규정했지만, 핵심은 문자의 내용에 있다"며 "정 위원장의 주장대로 과거의 문자였다 하더라도 정 위원장이 유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윤리위 징계에 관해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 역시 '윤리위원 개인적 의견을 당내 인사와 나눈 것'을 엄중한 사안으로 판단했다"며 "해당 보도는 언론에 공개된 장소에서 출입 기자가 적법하게 취재한 내용이며, 현 국민의힘 내부상황을 볼 때 초유의 관심 사안"이라고 했다.

기자단은 "국민의힘이 특정언론사 사진기자의 실명을 거론하고 관련 법규까지 예시하며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고 한 것은 언론과 기자에 대한 겁박과 다르지 않으며 언론의 취재 활동을 위축시키고 국민의 알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국사진기자협회와 한국기자협회도 같은 날 성명서를 내고 "'응분의 조치' 운운한 집권여당의 행태에 강한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며 "정상적인 취재 활동을 편협하고 편향적인 시각으로 몰아세우는 점에 깊은 실망감을 표하는 바이며 법적조치까지 언급한 데 대해서는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을 내세운 것은 명백한 언론 탄압 행위임을 알리며 이 이상의 대응이 있을 경우 협회도 그에 합당한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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