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도미노'에 국채 금리 연일 급등…3년물 연 4.199%(종합)

'긴축 도미노'에 국채 금리 연일 급등…3년물 연 4.199%(종합)

연합뉴스 2022-09-23 17:17:01 신고

3줄요약

10년물도 4% 돌파…전구간 연고점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면서 23일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9.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199%에 장을 마쳤다.

전날 25.7bp 상승한 국채 금리는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가 2010년 2월 22일 연 4.20%를 기록한 이후 12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4.112%로 11.5bp 뛰어 연 4%를 돌파했다. 10년물은 2011년 8월 4일(연 4.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7.9bp, 11.0bp 상승한 연 4.193%, 연 4.18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930%로 13.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0.9bp, 11.6bp 오른 연 3.844%, 연 3.785%를 기록했다.

금리는 전 구간에 걸쳐 연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3년물과 10년물 등 대부분 구간이 4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새로 썼다.

다만 기획재정부가 장중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금리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오전에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연 4.2%대, 5년물은 연 4.3%대까지 각각 치솟았다.

기재부는 "채권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 현황 [그래픽]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회 연속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 중앙은행이 잇따라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글로벌 긴축 흐름 가속에 전날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급등세가 이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3.71%대로 18bp가량 급등해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2년물 금리는 연 4.16%를 넘어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연준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데다, 주요국 중앙은행도 잇따라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금리는 재차 고점을 높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각각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50b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기준금리를 0.5%로 75bp 올리면서 2015년 이후 이어진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지난 22일 하루 주용국 중앙은행 13곳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한국은행도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은의 추가 긴축 우려로 시장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3년물과 10년물 모두 연 4.3%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당일(오후ㆍ%) 전일(%) 전일대비(bp)
국고채권(1년) 3.342 3.278 +6.4
국고채권(2년) 4.180 4.070 +11.0
국고채권(3년) 4.199 4.104 +9.5
국고채권(5년) 4.193 4.114 +7.9
국고채권(10년) 4.112 3.997 +11.5
국고채권(20년) 3.930 3.795 +13.5
국고채권(30년) 3.844 3.735 +10.9
국고채권(50년) 3.785 3.669 +11.6
통안증권(2년) 4.191 4.107 +8.4
회사채(무보증3년) AA- 5.189 5.092 +9.7
CD 91일물 3.070 3.040 +3.0

ric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