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루미너스, 원더랜드 보여주고 싶었던 피터팬

[K-인터뷰] 루미너스, 원더랜드 보여주고 싶었던 피터팬

한류타임즈 2022-09-23 19:03:22 신고

3줄요약

하얀 셔츠에 하늘색 자켓과 반바지, 그리고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는 희망을 찾아 네버랜드로 떠난 피터팬을 연상케 한다. 티 없이 맑은 미소를 보고 있으면 잊고 지냈던 동심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동시대 청춘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은 루미너스의 바람이 깃든 순간이었다.  

루미너스(영빈, 수일, 스티븐, 우빈)가 지난 8월 17일 첫 번째 정규 앨범 ‘LUMINOUS in WONDERLAND’로 돌아왔다. 데뷔 앨범 ‘YOUTH’, 두 번째 미니 앨범 ‘빛과 어둠 사이(Self n Ego)’를 잇는 루미너스 시리즈 3부작 완결판이다. 함께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향한 루미너스만의 솔직한 마음과 위로가 담긴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타이틀곡 ‘Engine’은 내가 나 스스로를 사랑한다면 그만큼 세상도 꿈속처럼 자유롭고 뭐든 해낼 수 있는 원더랜드 같은 공간이 될 수 있다라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Marionette’, ‘Creature’, ‘Your Ocean’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 총 10곡을 통해 동시대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녹였다. 

루미너스가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류타임스 사옥을 찾아왔다. 팬들과 마주하는, 꿈만 같았던 무대를 마치고 돌아온 루미너스였다. 무대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한층 상기된 루미너스에게서 청춘의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한류타임스가 팬들에게 평범하고 지루한 하루를 탈출하기 위한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돌아온 루미너스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을 위해 그들과 나눴던 이야기를 이 자리에서 풀어본다. 


공개 9일 만에 ‘Engine’이 1000만 뷰를 돌파했는데, 인기를 실감하나요? 

사실 저희가 코로나 시대 때 데뷔를 했다 보니까 팬들 함성 소리를 들을 일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가 많이 풀리면서 팬들과 만나게 됐는데 환호 소리에 울컥했어요. ‘내가 이걸 모르고 살았다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엔도르핀이 돌더라고요. 정말 좋았어요.(영빈)

맞아요. 팬 콘서트, 팬미팅에서 팬들과 만나긴 했었지만 목소리를 듣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응원법 소리가 인이어를 뚫고 들어오는데, 감동이 밀려왔어요. 팬들과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었어요.(우빈) 

지난해부터 시작했던 시리즈 3부작을 완결하는 앨범인 만큼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처음부터 세 개 시리즈를 기획하고 만들었고 좋은 결말을 향해 열심히 달렸어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후련하고 기뻐요. 특히 팬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앨범이 된 것 같아요.(스티븐)

3부작까지 쉼없이 달려왔는데,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이번 앨범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원더랜드에요. 상황이 어떻든 간에 자신이 있는 곳이 원더랜드고, 원더랜드라고 믿는다면 그런 자신의 마음가짐이 모든 걸 할 수 있는 현실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했어요.(수일) 

그런 경험이 있었나요? 

첫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불가능했던 일들이 있었어요.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찍는데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3일이었어요. 그 3일 동안 안무를 배우고 했어야 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앨범 발매까지 시간이 별로 없는데 이게 가능할까’ 했는데 저희가 결국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 결국 내 마음가짐에 답이 있는게 아닐까’ 싶었어요.(우빈)

멤버들에 대한 신뢰도 더욱 두터워졌을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를 찍거나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나갈 때 너무 든든해요. 같이 무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줘요. 멤버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하는 무대 자체도 너무 신나고 재밌고요. 무대를 하면서 멤버들에게 많은 힘을 받아요(웃음).(수일) 

멤버들의 마인드가 너무 좋아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말자’라는 마인드가 강해요. 그래서 서로 부딪히는 일도 없어요. ‘너는 이걸 하고 저렇게 해줘’라고 요구하는 게 없어요. 그렇게 서로 각자의 것을 가꾸고나서 합쳐졌을 때 나오는 시너지가 엄청나요. 

루미너스가 생각하는 청춘이란 무엇인가요? 

사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루미너스만의 청춘 이야기를 어떻게 대중분들께 전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떻게 하면 우리 또래 나아가 윗 세대에도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청춘은 나이에 제한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청춘은 정신이 늙지 않는 것,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끊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스티븐)

예를 들면요? 

언제 어디서든 모든지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용기가 대표적인 예가 될 것 같아요.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일단 부딪혀보자’라는 마인드를 보면 ‘청춘이구나’라는 말씀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 용기를 갖기까지, 나라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것, 청춘이지만 못하는 일 중 하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 의미를 이번 앨범에 담고 싶었어요.(영빈) 

루미너스의 청춘은 어디쯤 와 있을까요? 

앨범을 따라 가는 중인 것 같아요. 처음 데뷔했을 때는 모든 게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이었어요. 그 다음에는 데뷔를 하면 우리의 꿈이 다 이루어진 건 줄 알았는데 훨씬 많은 선택지를 두고 선택을 해야 하는 갈림길에 있었죠. 지금은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내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현실을 원더랜드처럼 만들 수 있다’라는 단단한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수일)

어디라고 확답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청춘이라는 게 시작점과 끝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 하는 일도, 나중에 도전하는 것도 다 청춘일 것 같아요. 청춘이 있기에 계속 발전하고, 새로운 걸 시도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영빈)

루미너스가 보여주고 싶은 원더랜드는 무엇인가요? 

기쁜 일만 가득해야 원더랜드는 아닌 것 같아요. “나는 행복할거야. 다 이겨낼 수 있어”라는 거창한 마음을 먹어야만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그 속에서 얻어가는 것만 있다면 그리고 변화를 이끌어 낸다면 그것이 바로 모두의 원더랜드라고 생각해요.(우빈)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나아가는 루미너스의 모습이 기대가 돼요.

하하. 감사해요. 월드 투어, 단독 콘서트 등을 목표로 3집도 내고 많은 곡을 팬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게 노력할게요. 이렇게 좋은 노래, 좋은 그룹이 있다는 걸 전 세계에 알리는 게 앞으로의 목표에요.(스티븐)

사진=바른손더블유아이피

 

강진영 기자 prikang@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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