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경제안보 강화·미래 산업 동력 창출"…尹대통령, 韓加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전문] "경제안보 강화·미래 산업 동력 창출"…尹대통령, 韓加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데일리안 2022-09-24 05:24:00 신고

3줄요약

“양국 공유하는 핵심 가치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

북핵 위협 평가 공유하고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존 알렉산더 맥도널드 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존 알렉산더 맥도널드 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23일 오후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강화'와 '미래 산업 동력 창출' 등의 아젠다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 직후 트뤼도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저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트뤼도 총리와 캐나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수호자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국가인 한국과 캐나다는 수교 이래 모범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트뤼도 총리와 내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도약시키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다"며 "한국과 캐나다는 양국이 공유하는 핵심 가치와 성과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양국 간 경제안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세계적인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반도체, 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광물자원 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또 "미래 산업 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며 "인공지능 선진국인 캐나다와 디지털 혁신국인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력해 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교 60주년 계기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증진할 것"이라며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 개최를 추진하고 이어 2024~2025년을 '한-캐나다 상호 문화 교류의 해'고 지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윤 대통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은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협력의 성과를 축적해 가길 희망하며 내년 서울에서 트뤼도 총리님을 뵙기를 고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존 알렉산더 맥도널드 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존 알렉산더 맥도널드 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다음은 윤 대통령의 트뤼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이다.

[전문]

저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트뤼도 총리님과 캐나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수호자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국가인 한국과 캐나다는 수교 이래 모범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오늘 저는 트뤼도 총리님과 내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도약시키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들을 논의하였습니다.

오늘 회담은 팬데믹, 공급망 교란,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복합적 도전을 맞는 가운데 개최되어 의미가 큽니다. 한국과 캐나다는 양국이 공유하는 핵심 가치와 성과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양국 간 경제안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적인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반도체, 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광물자원 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국제 질서 변화에 따른 충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교·산업 당국 간 고위급 협의 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입니다.

둘째, 미래 산업 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인공지능 선진국인 캐나다와 디지털 혁신국인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력해 가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또한, 캐나다와 한국 모두 2050 탄소중립과 탈탄소 전환을 목표로 선언한 상황에서 청정수소 생산·보급 부문에서의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시너지를 도출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 관련 부처 간 고위급 공동위원회도 한층 활성화할 것입니다.

셋째, 수교 60주년 계기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증진할 것입니다. 트뤼도 총리님과 저는 양국 국민 간 오랜 교류와 유대의 역사가 양국 관계 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되었다는 데 공감하였습니다. 이러한 공감대 하에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 개최를 추진하고 이어 2024-2025년을 ‘한-캐나다 상호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키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양국은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소통을 더욱 확대하기로 하였으며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협력의 성과를 축적해 가길 희망하며 내년 서울에서 트뤼도 총리님을 뵙기를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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