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필요한데 안 썼다'...벤투에겐 옵션 후순위인 이강인

[A-POINT] '필요한데 안 썼다'...벤투에겐 옵션 후순위인 이강인

인터풋볼 2022-09-24 05: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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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고양)] 모두가 출전할 것으로 봤지만 이강인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전에서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겼다.

이강인의 A대표팀 복귀전이 기대되는 경기였다. 지난해 3월 열린 한일전 이후 벤투호에서 모습을 감춘 이강인은 레알 마요르카에서 보인 폭발적인 활약에 힘입어 뽑혔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도움 1위를 달리는 선수를 외면하긴 어려웠을 벤투 감독이다. 코스타리카전에 나선다면 1년 6개월 만에 A매치에 출전하는 셈이었다. 선발 출전도 전망됐으나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했다.

벤투 감독은 변칙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을 프리롤로 쓰면서 연계를 활성화하고 황의조, 황희찬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빌드업 완성도가 높았고 파괴력도 있었으나 결정을 확실히 못 지었다. 후반엔 역전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그러자 벤투 감독은 홍철, 손준호를 투입해 기동력을 확보했고 나상호를 추가하며 공격에 힘을 줬다.

그럼에도 코스타리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최근 몸 상태와 감각이 매우 좋은 이강인이 교체로 나올 듯했다. 이강인은 다소 아쉬운 우측 공격을 채울 수 있었다. 이강인에게 익숙한 역할이다.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은 베다트 무리키와 투톱을 구성하면서 주로 우측에서 활약한다. 우측으로 빠져 수비를 끈 뒤 풀백 혹은 미드필더와 연계를 통해 탈압박을 하여 기회 창출하는데 매우 능숙한 모습을 매 경기 보였다. 

확실하게 힘을 더해줄 게 분명했지만 벤투 감독 생각은 달랐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 대신 정우영을 투입했다. 정우영은 황의조와 교체되어 들어가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정우영과 함께 권경원이 들어가면서 이강인 결장은 확정됐다.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 속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이강인은 아직 벤투 감독에겐 옵션 후순위라는 게 증명됐다. 마요르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어도 벤투 감독은 이강인 우선 고려 대상이 아니다. 이강인이 가장 잘 활약할 수 있는 곳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지속적으로 나왔는데 나상호, 정우영에게 기회를 준 대목에서 드러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에게 이강인 결장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 그는 “백승호, 김태환, 조유민도 마찬가지로 출전하지 않았다. 많은 선수들이 결장했다. 모든 선수들이 출전할 수는 없다"고 단호한 답변을 했다. 결장자는 많은데 이강인만 조명하자 위와 같은 대답을 내놓은 것이다. 

이제 카메룬전이 남았다. 카메룬전마저 쓰지 않는다면 벤투 감독 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마요르카에서 기대감을 안고 한국으로 온 이강인에겐 매우 뼈아픈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코스타리카전보다 카메룬전에 이강인 출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 쏠릴 전망이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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