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프리롤 합격’ 문제는 무주공산 측면 수비

‘손흥민 프리롤 합격’ 문제는 무주공산 측면 수비

데일리안 2022-09-24 10:11:00 신고

3줄요약

손흥민 프리롤 부여, 최전방에서 수차례 위협적인 움직임

윤종규가 선발로 나선 오른쪽 풀백 자리는 여전히 문제

손흥민의 프리롤 역할 부여는 합격점이었다.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손흥민의 프리롤 역할 부여는 합격점이었다.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조금은 다른 방식의 전술을 예고했던 벤투호의 코스타리카전은 만족과 불안, 두 가지를 모두 노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친선전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전반 27분, 윤종규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어받은 황희찬이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1-2로 뒤진 후반 중반에는 손흥민이 동점 프리킥 골을 터뜨려 클래스를 입증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 결과가 공정하지 않았을 뿐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먼저 손흥민을 앞세운 공격진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특히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고정된 위치가 아닌 ‘프리롤’을 부여하며 공격 전반에 대한 책임을 부여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경기 내내 최전방에서 횡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대표팀 공격의 열쇠 역할을 담당했다.

코스타리카 수비진 역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견제하기 위해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집중 수비를 펼쳤으나 그때마다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모습에 수비 균열이 나오는 모습도 나왔다.

윤종규(가운데)는 황희찬의 선제골을 도왔지만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윤종규(가운데)는 황희찬의 선제골을 도왔지만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하지만 수비진은 불합격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확실한 주전 멤버가 없는 오른쪽 풀백 자리는 벤투 감독의 고민으로 떠올랐다.

이날 벤투 감독은 윤종규(FC 서울)를 오른쪽 풀백 자리에 선발로 내세웠다. 윤종규는 자신의 장점 중 하나인 숏패스 능력을 앞세워 무리한 오버래핑 보다는 미드필더들과 빌드업을 구성해 나가는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황희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존재감을 발휘하기도 했으나 정작 본업인 수비에서는 코스타리카 공격수들과의 자리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이로 인해 중앙 공격수인 김민재와 김영권이 수시로 측면으로 뛰어들어 협력수비를 펼치느라 가운데에 공간이 발생하는 위협적인 악순환이 나오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수비 불안 지적에 “윤종규는 대표팀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않았다. 이날은 국내와 유럽파가 모두 모인 자리”라며 호흡 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고 “윤종규 역시 여러 선택지 중 하나다.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 가능성도 있지만 가능성만으로 생각했음 좋겠다. 수비수 문제는 다가올 카메룬전에서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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