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칠십리, 창단 8년 만에 여자바둑리그 첫 우승

서귀포 칠십리, 창단 8년 만에 여자바둑리그 첫 우승

연합뉴스 2022-09-24 12:02:09 신고

3줄요약

챔피언결정전서 순천만국가정원 2승 1패로 제압

여자바둑리그에서 창단 8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서귀포 칠십리 여자바둑리그에서 창단 8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서귀포 칠십리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서귀포 칠십리(감독 김혜림)가 창단 8년 만에 여자바둑리그 정상에 올랐다.

서귀포 칩실리는 23일 저녁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순천만국가정원(감독 이상헌)에 2-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서귀포는 21일 열린 1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22일 2차전에서 2-1로 이긴 뒤 3차전마저 승리해 종합전적 2승 1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서귀포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서귀포는 최종 3차전 주장전에서 조승아 5단이 순천만국가정원의 오유진 9단에게 223수 만에 불계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맏언니' 이민진 8단이 이영주 4단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1승 1패로 타이를 만들었다.

3차전 최종국에서 우승을 확정한 김윤영(오른쪽) 5단 3차전 최종국에서 우승을 확정한 김윤영(오른쪽) 5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종 3차전의 주인공은 5년 만에 여자바둑리그에 복귀한 김윤영 5단이었다.

김윤영은 챔프전 3차전 최종 3국에서 박태희 3단에게 183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서귀포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우승 후 김혜림 서귀포 칠십리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고 선수들이 알아서 잘해 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며 "아직 여자바둑리그에서 2연패 한 팀이 없는데 내년에 서귀포 칠십리 팀이 최초로 2연패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종국에서 승리한 김윤영은 "마음에 맞는 감독과 선수들을 만나 마음 편히 대국에 임했던 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최종전은 특별한 작전은 없었고 흑을 잡아 적극적으로 둬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인 사정으로 올해 캐나다 가는 게 미뤄져 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내년 출전 여부는 가능성이 조금 높긴 하지만 아직 확답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천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천500만원이다.

3위에 오른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2천500만원, 4위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1천5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shoeles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