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최근 3년간 충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악 사고는 가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년∼2021년 도내에서 발생한 1천6건의 산악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35.9%인 362건의 사고가 가을(9월∼11월)에 발생했다.
가을에 발생한 사고 유형은 일반 조난이 112건으로 가장 많았고다. 실족 71건, 탈진·탈수 17건, 개인 질환 16건이 뒤를 이었다.
벌에 쏘이거나 음주 후 산행하다가 다치는 등의 기타 산악사고도 142건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이달에 26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25분께 단양군 황정산에서 A(69)씨가 길을 잃어 탈진 상태로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조난자를 찾아 귀가 조처했다.
지난 9일 오후 4시 19분께 청주시 상당구 양성산에선 B(51)씨가 하산 도중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도 있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버섯·약초 채취를 위해 샛길로 출입하거나 해가 질 때까지 하산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몰 전 하산, 얇은 옷 껴입기, 휴대전화 소지, 2인 이상 동행 등의 산행 안전 수칙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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