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골 가뭄' 끝낸 마사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 있었어요"

[현장 리액션] '골 가뭄' 끝낸 마사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 있었어요"

인터풋볼 2022-09-26 04: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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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대전)] 마사는 이민성 감독에게 감사함과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5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에서 경남FC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64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대전은 경남에 완승을 거두면서 2위 탈환에 성공했다. 경남전이 끝난 뒤 치러진 FC안양과 서울 이랜드의 경기에서 안양이 패했다. 대전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안양에 승점 1점 앞서게 됐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마사였다. 이날 마사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은 전반 32분에 나왔다. 마사는 이현식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무려 140일 만에 나온 마사의 골이었다.

오랜 기간 이어진 골 가뭄의 마침표를 찍자 곧바로 추가골까지 나왔다. 전반 45분 이진현의 전진 패스를 받은 윌리안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 맞고 마사에게 흘렀고, 마사는 빈 골대에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마사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오늘 경기도 초반 20분까지는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골을 넣으면서 잘 풀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4개월 동안 골이 없었다. 여러 생각이 들었다. 결국 해답은 찾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득점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헤더나 스피드도 탁월한 선수가 아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 득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마사는 첫 골을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그리고 이민성 감독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했다. 마사는 "그동안 감독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축구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안양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뒤 다음 날 훈련 때 그 훈련에 임하는 자세를 좀 더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오늘 선발로 넣어 주셨다. 늘 감사함과 미안한 감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마사는 대전에서 2번째 승격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FC 시절 승격을 경험했던 마사가 생각하는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마사는 "결과는 알 수 없다.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질 수 있고, 상황이 애매하게 흘러가도 승격할 수 있는 일이다. 우선은 기본적으로 충실해야 하는 것,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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