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성남FC 의혹' 수사 확대…네이버·차병원 등 10여 곳 압수수색

검찰, '이재명 성남FC 의혹' 수사 확대…네이버·차병원 등 10여 곳 압수수색

데일리안 2022-09-26 11:35:00 신고

3줄요약

지난 16일엔 두산건설 및 성남FC 등 20여곳 압수수색…20일엔 두산그룹 본사 압수수색

경찰 보완수사서 네이버·차병원 등 '혐의 없음'…검찰, 의혹 초기부터 재수사 돌입 분석도

검찰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검찰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네이버와 차병원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네이버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들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16일 강남구 소재 두산건설과 성남FC, 성남시청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20일에도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두산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당시 법조계에선 두산그룹과 마찬가지로 후원금을 낸 대가로 용도 변경 특혜 의혹을 받는 네이버와 차병원, 농협은행 등에 대한 수사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2016~2018년 성남시장으로 재작하던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한 대가로 두산그룹 소유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병원부지를 상업 용지로 변경해줬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성남시는 당시 이 병원 부지 약 3000평을 상업 용지로 변경해주면서 용적률과 건축 규모, 연 면적 등을 3배 가량 높여줬다. 또 예정된 전체 부지 면적의 15%인 기부채납을 10%만 받아 두산 측에 막대한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사건은 경찰이 지난 13일 이 대표와 성남시 공무원 1명에 대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의견의 보완 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두산건설은 2014년에 10월 성남시에 '신사옥 건립을 위해 부지 용도를 변경해준다면 성남FC 후원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경찰은 다만 당시 두산건설을 제외한 네이버, 농협은행, 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 5곳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수사 대상을 확대해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처음부터 재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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