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만 발견"...가양역 20대 남성 실종 사건, 유가족이 밝힌 소름돋는 진실

"하반신만 발견"...가양역 20대 남성 실종 사건, 유가족이 밝힌 소름돋는 진실

살구뉴스 2022-09-26 14:24:50 신고

3줄요약
 
연합뉴스

8월 7일, 가양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습니다. 한달 뒤 실종된 20대 남성의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9월 7일 오전 1시 30분쯤 서울 공항시장역 근처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후 행방을 알 수 없게 됐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이날 오전 2시 15분쯤으로, 가양역 4번 출구에서 가양대교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가양역 인근 CCTV에 잡혔습니다. 이씨의 휴대전화는 오전 2시30분쯤 여자친구와의 통화를 끝으로 전원이 꺼졌습니다.

 
이씨 유가족이 올린 전단지 / 실종자의 동선

이씨 가족과 지인들은 지난달 전단을 직접 제작해 이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했습니다. 이씨는 키 172㎝에 몸무게 60㎏의 마른 체격입니다. 실종 당일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베이지색 바지, 그리고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손목과 왼쪽 쇄골에 레터링 문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게 가족들이 실물 사진, 인상착의, 신상정보 , 이름, 인스타그램 까지 올리며 애타게 찾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강화도에서 20~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해당 시신이 지난달 가양역에서 실종된 남성 이모(25)씨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실종자 유가족 인스타그램

충격적인 소식에 괴로움을 이겨내지 못한 유족 중 한 명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이씨의 외사촌 형이라고 밝힌 A씨는 경찰 수사가 엉망이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가양역에서 실종된 남성 유족 "경찰, 20대 남성이라는 이유로 수사 안해줘"

 

2022년 9월 24일 이씨의 외사촌 A씨가 지난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근데 시체가 온전하게 발견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앞서 인천해양경찰서는 9월 10일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의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낚시객이 신체 일부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반신만 남은 시신은 상당 부분 부패한 상태였으며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양경찰서에 해당 시신이 이씨가 맞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신발 등을 비교해보니 (이씨와) 비슷하긴 하다”면서도 “다만 확실치 않아 DNA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적어도 2주 이상 걸린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합니다.

SBS SBS

결국 A씨는 경찰에 직접 방문했고, 그 결과 시신 일부에서 발견된 바지와 신발 등이 실종 당일 이씨가 입고 나간 것과 같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A씨는 “시신을 직접 봐야 타살인지 자살인지 알 수 있는데 시신 자체가 너무 많이 부패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올해 안에 상체를 못 찾으면 강화도 물살이 북한 쪽으로 올라가 시신이 그쪽으로 떠내려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인터뷰에서 경찰이 초동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아무리 늦어도 3~4일이면 시신이 뜬다. 분명 시신이 수면 위로 한 번쯤 올라왔을 것”이라며 “제대로 수사를 했으면 시신이라도 온전히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씨가 주식을 한 것도 아니고 도박을 한 것도 아닌데 왜 단순 가출인으로 보느냐”며 “유서 증거도 하나 없었고 우울증도 없었습니다. 20대 남성이라는 이유로 수사를 안 해줬다”고 했습니다.

'가양역 실종'으로 드러난 성인 실종 '민낯'

 
연합뉴스 연합뉴스

18세 이상 성인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 등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실종’과 ‘가출’로 나눈입니다. ‘실종’의 경우 위치 추적, 카드 사용 내역 조회 등 적극적으로 수사·수색을 할 수 있지만 가출로 분류되면 영장이 발부되지 않는 한 할 수 없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가출인 신고 접수는 ▲2017년 6만5830건 ▲2018년 7만5592건 ▲2019년 7만5432건 ▲2020년 6만7612건 ▲2021년에는 6만6259건이 접수됐습니다. 

이 중 사라진 성인을 찾지 못한 경우는 ▲2017년 333건 ▲2018년 346건 ▲2019년 399건 ▲2020년 483건 ▲2021년 529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가양역에서는 지난 6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20대 여성 김 씨는 지난 6월 27일 퇴근하고 강남에 있는 미용실에 다녀온다고 했습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한 뒤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린 뒤 오후 9시30분까지 연락이 닿았지만 그 후로는 답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해당 여성은 현재까지 행방불명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벌써 이번 년에만 가양역에서 연달아 성인 2명이 사라진 가운데,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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