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블핑시대…BTS 계보 잇는다

이제는 블핑시대…BTS 계보 잇는다

스포츠동아 2022-09-27 06:30:00 신고

3줄요약

블랙핑크(왼쪽부터 지수, 제니, 리사, 로제)가 또 새 역사를 썼다. 정규 2집 ‘본 핑크’로 케이(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걸그룹 최초 ‘빌보드200’ 1위 새역사

정규2집 ‘본 핑크’, 첫 주 10만2000장 팔려
아시아 女가수 최초로 美·英 양대 차트 석권
타이틀곡 ‘셧 다운’ 빌보드 핫100 진입 기대감
블랙핑크 “팬들이 만들어준 영광의 순간” 감격
‘걸그룹 최초…최다…’

또 한 번 케이팝의 새 역사가 만들어졌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블랙핑크가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200’ 1위에 올랐다. 걸그룹 최초다.

이날 빌보드 최신 차트(10월 1일자)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최근 발표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빌보드200’ 1위에 등극했다. 여성 가수의 해당 차트 1위는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들은 24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에서도 정상을 차지해 아시아 여성 가수 처음으로 세계 팝음악 양대 차트를 석권하는 기록을 썼다. 전 세계 여성가수로는 2001년 데니스트 차일드(Destiny’s Child) 이후 21년 만이다. 이에 따라 케이팝 시장에서는 블랙핑크가 현재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방탄소년단의 빈자리를 메울 유일한 그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곡 중 절반이 ‘영어 노랫말’


●여성 그룹 ‘빌보드200’ 1위는 14년만


이날 미국 음악 분석회사 루미네이트(옛 닐슨뮤직)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본 핑크’는 미국에서 발매 첫 주 10만2000여 장이 팔렸다. 실물 음반 판매량 7만5500장, 다운로드·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와 SEA 각 2만5000장과 1500 장을 합산한 수치다.

블랙핑크는 이에 힘입어 ‘빌보드200’ 정상에 오르며 11주간 1위를 차지해온 푸에르토리코 출신 배드 버니의 스페인어 앨범 ‘운 베르노 신 티’를 제쳤다. 여성 그룹이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2008년 미국 대니티 케인의 ‘웰컴 투 더 돌하우스’ 이후 14년 만이다.
그동안 케이팝 그룹이 빌보드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건 2018년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네 번째다. 두터운 팬덤과 인지도, 특히 앨범 판매량 등으로 직결되는 아이돌 그룹 위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블랙핑크의 선전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이들은 이번 앨범에서 8곡의 수록곡 중 4곡을 영어 노랫말로 썼다. 미국과 영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대중성을 확장한 셈이다. 타이틀곡 ‘셧 다운’은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일주일간 3918만6127회 스트리밍되며 케이팝 최초로 ‘위클리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순위에 대한 기대감도 키운다.

블랙핑크는 이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본 핑크’를 작업하면서 팀 정체성은 물론 한층 진화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우리 블링크(팬덤명)가 만들어준 영광의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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