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파전' 정의당 당권 경쟁 본격화…노선 투쟁 가열

'5파전' 정의당 당권 경쟁 본격화…노선 투쟁 가열

데일리안 2022-09-28 0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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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이동영·정호진·김윤기·이정미 출사표

정의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한 조성주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이동영 전 수석대변인,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 김윤기 전 부대표, 이정미 전 대표 (왼쪽부터 출마 선언 순) ⓒ데일리안 정의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한 조성주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이동영 전 수석대변인,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 김윤기 전 부대표, 이정미 전 대표 (왼쪽부터 출마 선언 순) ⓒ데일리안

재창당을 앞둔 정의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번 당직 선거는 조성주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이동영·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에 이어 김윤기 전 부대표와 이정미 전 대표(출마 선언 순)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5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인물은 조성주 전 정책위부의장이다. 그는 지난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치가 대표하고 있지 못한 모든 목소리와 함께 정의당을 부수고 완전히 변화한 진보정치의 새로운 주체세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슬로건으로 '정의당을 부수고, 한국정치를 부숩시다'를 내세웠다. 조 전 부의장은 "제왕적 대통령제로 대표되는 강한 국가라는 제1권력과 사회경제적 대표성을 잃은 양당체제라는 제2권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중원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영 전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당을 만들고 지켜왔던 당원들의 자부심과 창당 정신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정의당을 넘어 제3지대 재창당으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수대변인은 재창당을 통해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도 했다. 그는 "비례 한두석에 목 매는 익숙한 생존을 위한 총선이 아니라 더 많은 권력을 갖고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확장을 위한 총선 승리의 가능성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7월 비례대표 의원단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를 추진한 바 있는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도 이날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당원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주의·주장만 하다가 그치는 '구호 정치'를 끝내야 한다. 때로는 유연함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 있는 당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윤기 전 부대표와 이정미 전 대표는 27일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부대표는 "국회에 갇힌 정당이 아니라 국회와 거리 모두에서 강한 진보 야당으로 당을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대표는 이 전 대표를 겨냥해 "1기 정의당을 주도한 '심상정 이정미 노선'을 연장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에 자신의 전망을 맡긴 정치인은 새로운 정의당을 이끌 수 없다"며 "2기 정의당을 열겠다. 자본주의를 극복한다는 분명한 방향과 노선을 갖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표는 "정의당에 대한 걱정을 안심으로 바꾸겠다"며 "우리가 바라던 당이라고 하실 때까지 변화와 혁신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기반 없이 중원으로 나갈 수 없다. 정의당의 흔들리는 기반을 다시 다지겠다"면서 "당의 기반은 일하는 사람들로, 일하는 시민들이 단결권과 협상권을 가지고 노동의 위기를 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의 7기 전국동시당직선거는 내달 19일에 치러진다. 후보 등록은 오는 28일까지이지만, 추가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가 없어 이날까지 출사표를 던진 5명 후보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가에서는 이정미 전 대표가 상대적으로 강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심상정 대선 후보에 2.24%p차로 석패했다. 다만 정의당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모두 좋지 않은 성적을 내면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이 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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