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매도`의견 고수한 씨티 "車생산량·유럽경기 우려"

테슬라에 `매도`의견 고수한 씨티 "車생산량·유럽경기 우려"

이데일리 2022-09-28 19:3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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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천하의 테슬라(TSLA)라 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과 수익성 악화를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월가에서도 테슬라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스탠스를 고수해 온 이타이 미카엘리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도(Sell)’를 유지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전거래에서 2% 이상 하락 중이다.



그가 제시한 목표주가도 141.33달러로, 테슬라의 현 주가에 비해 50% 정도 추가 하락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사실 테슬라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전기차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최근 석 달 간 20% 이상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이 기간 중 5% 정도 하락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크게 저조한 수익률이었다.

그나마 최근 미국 정부가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전기차 구매 세액 공제 덕에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테슬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는데, 미카엘리 애널리스트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생산량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데 이어 4분기에도 거시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일 수 있다고 봤다.

미카엘리 애널리스트는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합쳐서도 3분기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은 36만9800대에 그칠 것”이라며 종전 전망치 39만8500대에서 큰 폭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긴 하겠지만, 3분기에는 수요가 강하더라도 생산과 실제 인도에서의 타이밍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특히 3분기 생산량 상당수가 9월에 집중되는 만큼 실제 생산량은 평소와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다”고 점쳤다.

아울러 “4분기에는 전 세계, 그 중에서도 유럽 거시경제적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테슬라의 4분기 실적이 악화할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가 전기차시장에서 가지는 강력한 지위와 최근 몇 년 간 회사가 보여준 개선된 경영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그렇더라도 테슬라가 2030년까지 2000만대를 판매하고 로보택시에서도 리더십을 가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은 너무 공격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미카엘리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수요가 지금 기대하는 수준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하거나 테슬라의 마진 실적이 의미있고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확대되거나 신차와 관련된 발표가 나온다면 테슬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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