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다우 2.9만 내줬다…"美 인플레, 공급망 정체 아니라 수요과열 탓"

[포커스]다우 2.9만 내줬다…"美 인플레, 공급망 정체 아니라 수요과열 탓"

비즈니스플러스 2022-10-01 08:32: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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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도로 표지판/사진=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도로 표지판/사진=픽사베이

미국의 기저 물가가 더 끓어 오르며 40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고공행진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의지가 더욱 강해질 전망에 뉴욕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다우 2.9만선 붕괴…S&P 금융위기 이후 최장 분기 하락

3분기와 9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간판지수 S&P500은 1.5% 급락했다. 분기로 보면 5.3% 떨어져 3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오랫 동안 약세장이 이어진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날 1.5% 밀렸다. 분기로 보면 4.1% 떨어져 2020년 7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71% 내려 2만8725.51를 기록했다.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만9000선까지 내줬다.

주가가 아무리 내려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의지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받아 들이고 있다고 아카데미증권의 피터 치르 거시전략 본부장은 말했다. 

그는 "경제가 빠르게 둔화하겠지만 연준은 이를 막기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장이 깨닫고 있다"며 "주식과 채권 가격이 빠르고 크게 후퇴할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투자자들이 불안해졌다"고 덧붙였다. 

◇기저 물가 더 올랐다…서비스 전반 물가압박 확산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로 계속 고공행진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상무부에 따르면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의 8월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올랐다. 7월 수치(-0.1%)와 예상치(+0.1%)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기저PCE물가지수는 전월비 0.6% 상승해 예상(+0.4%)과 7월 수치(0%)를 웃돌았다. 

전년비로 보면 PCE 물가지수는 6.2%, 기저PCE 물가지수는 4.9%씩 상승해 7월 수치를 상회했다. 

기저물가상승률이 오르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경제의 서비스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비 0.6%, 전년비 5% 올랐다. 서비스 가격은 한 번 오르면 일반적으로 떨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공급차질 아니라 수요에 따른 인플레"

월세, 의료, 상수도 및 전기와 같은 서비스 영역의 물가가 오르면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휘발유에 비해 회피하기 훨씬 어렵다. 기저PCE물가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가장 집중하는 지표에 속한다. 또 서비스는 미국 가계지출의 2/3를 차지한다. 

T.로우프라이스의 블레리나 우리치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매우 광범위하다"며 "공급망 차질로 인한 항목들을 넘어서 확산하며 점점 더 수요유발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려면 금리인상을 통해 내수를 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더 공격적 금리인상이 남았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더 실리며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최종 0.6% 감소한 것으로 나오며 2개 분기 연속 위축하며 기술적으로 침체에 빠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줄어들지 않으며 경제활동이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우리치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인플레이션 충격이 가해졌지만 당장 유의미하게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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