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만들어놓은 회색 풍경 속에서 자연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고 숲을 그리게 됐다. 인상파나 사실주의처럼 빛에 의해 변화하는 숲을 색채로 분석하지 않고, 인간의 내면세계와 꿈이나 상상력을 색으로 표현한다.
자연에 대한 현대인의 동경은 단순히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아니다. 이미 경험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표현하려는 것이다. 계절마다 느껴지는 자연을 그리는 것은 도시의 주변 환경이 회색으로 변해갈수록 더 간절해진다.
사람들은 회색 환경에 잘 적응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항상 부족한 일면이 자리 잡고 있다. 원래 인간은 변화가 다양한 자연에서 살아왔지만 자신이 환경을 만들어가면서 자연을 쫓아가지 못하게 됐다.
현대인의 본성에는 찾을 수 없는 자연에 대한 집착이 모노톤 회색의 주변에서 점점 커지기 마련이다. 자연을 그리워하고 가까이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다.
산과 숲이 아름다운 김천으로 와 7번의 봄을 맞이했다. 도심에서 느껴보지 못한 풍경의 화려함에 이야기를 넣어 캔버스 위에 표현한다. 캔버스 위에서 김천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마음껏 붓놀이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송연규
학력: 경기대학교 조형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개인전 17회(2018년 김천 특별기획 향토작가 초대개인전, 2019년 김천 부항 삼산이수갤러리 초대개인전, 김천시의회 초대개인전 등)
단체전: 약 150회
아트페어: 20회(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싱가폴 뷰티인그레이스 아트페어, 대구엑스코 아트페어, 싱가폴 어포더블 아트페어, 포항호텔 아트페어, 구미국가 산업단지 50주년 기념 아트페어, 서울아트쇼 등
현재: 한국미협·김천미협·김천여성작가협회 회원
문의: 드림갤러리(02-725-9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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