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손해보험 수입보험료 규모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소비자의 수요를 고려한 보험상품과 서비스 개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는 862억 위안(약1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했다.
보험 유형별 점유율은 상해 건강보험(34%)료 가장 높았고 이어 자동차보험(26%), 기타(15%), 신용보증보험(13%), 책임보험(8%), 재산보험(5%) 순을 보였다. 2017년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신용보증보험(54.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 손해보험 시장의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현지 보험사들이 고객 수요에 부합한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있어서다.
평안보험그룹은 온라인플랫폼 회사 평안 건강을 통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과 갑상선결절 등 만성질환 환자를 위한 상품을 출시했다. 중안보험은 전자상거래 소비자 규모 증가에 따라 반품 운송보험을 선보였다.
평안 건강은 건강축제 기간 중 전국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모임을 운영했다. 취약계층 아동 대상 라이브 방송 등 중소기업 저개발지역, 저소득층 등 보험 접근이 어려운 소비자를 대상으로 접근성을 향상했다.
지난해 중국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7773억 위안(약 15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줄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224억위안(약 4조원)으로 1%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지난 2020년 중국 감독 당국의 제도 개혁에 따라 인하 효과가 작용했다.
다만 온라인 손해보험 판매가 늘면서 허위 과장 판매, 보험료 과대 책정 등 부정행위에 따른 보험 민원 건수도 증가했다. 중국 감독 당국은 지난해 2월 '온라인 보험업의 감독·관리 방법'을 시행했다. 보험 민원 해소에 중점을 두고 온라인보험 업계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김자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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