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장남 신유열, 공개 행보...경영권 승계 '포석'?

롯데家 장남 신유열, 공개 행보...경영권 승계 '포석'?

뉴스로드 2022-10-04 02:28:04 신고

3줄요약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연합뉴스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 신유열(36·시게미쓰 사토시) 롯데케미칼 상무가 공개 석상에 나타나는 일이 잦아져 일각에서는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 포석으로 읽히고 있다. 하지만 롯데측은 "이는 완전히 틀린 추측이다"는 입장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상무는 지난달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노무라 교류회’(NRI)에 참석했다.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신 회장과 공식 석상에 등장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까지 모습을 드러내자 롯데 안팎에선 신 상무가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NRI 행사에 신 상무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요 인사로서 참석한 것"이며 "일각에서 나오는 승계를 위한 본격 등판 아니냐는 추론은 억측이라는 얘기다"라고 이날 말했다고 한국경제가 전했다.

지난 9월에는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하며 롯데건설의 현지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 등 공개 석상에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계에선 신 상무가 지난 5월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 상무로 부임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 상무는 현재 롯데케미칼 상무 자격으로 일본 현지에서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등 투자처를 발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지난 8월 31일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왼쪽에서 여덟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붉은색 원 안)가 동행했다. /롯데그룹 제공. 뉴스로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지난 8월 31일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왼쪽에서 여덟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붉은색 원 안)가 동행했다. /롯데그룹 제공. 뉴스로드

신 상무는 아버지 신동빈 회장과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일본 게이오대,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MBA)를 졸업하고 일본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에서 근무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신 회장은 그룹의 주력을 기존 유통·음식료에서 배터리 소재를 포함한 화학, 바이오 제조, 헬스케어 등 기업 대 기업(B2B) 사업 쪽으로 옮기고 있다. 롯데지주는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1억6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하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회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도 코앞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 곧바로 미국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신 상무가 영어에 능통하고 국제적인 감각이 뛰어난 만큼 배터리, 바이오 분야 해외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가 투자한 쏘카에 대해서도 신 상무가 비상한 관심을 두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신 상무는 이번 방한 일정 중에 쏘카를 체험하고, 일본 진출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22@naver.com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