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던 야구팀 져서"…일면식 없는 행인 폭행한 40대 남성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응원하던 야구팀이 경기에서 졌다는 이유로 길가던 행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1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 인근 도로에서 길을 가던 남성 1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다른 여성 행인 1명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하던 A씨를 추격해 붙잡았다. 경찰조사를 통해 A씨는 피해자들과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건 당일 잠실야구장에서 술을 마시며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다가 응원하던 팀이 패한 뒤 상대 팀 팬들과 눈이 마주친 뒤 시비가 붙은 것이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폭행 당시 정황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