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상에 '양자정보과학' 개척한 연구자 3인

노벨물리학상에 '양자정보과학' 개척한 연구자 3인

이데일리 2022-10-04 19:34: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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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 정보 과학 연구 분야를 개척해 양자 컴퓨터, 양자 통신의 기반을 마련한 미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양자 역학 분야 연구 공로로 프랑스의 알랭 아스페, 미국의 존 클라우저, 오스트리아의 안톤 차일링거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수상자들은 앞서 2010년에 이스라엘의 울프재단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자 ‘노벨상 등용문’으로 통하는 울프상을 함께 받았다. 이들은 양자역학에서 ‘벨 부등식 위배’라고 불리는 연구 결과를 실험적으로 밝혀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얽힌 광자 실험을 통해 양자 상태에서 입자가 서로 분리되어 있어도 하나의 단위처럼 행동하는 실험을 수행했다”며 “이들의 연구 업적은 양자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기술의 길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양자컴퓨터, 양자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조동현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는 “양자역학에는 특별한 물리적 상태인 ‘중첩’, ‘얽힘’이라는 현상이 존재한다”며 “흩어진 입자가 멀리 있어 정보를 교환할 수 없다는 역설적 현상이 있었는데 새로운 해석을 통해 존 스튜어트 벨이 양자역학에서 숨은 변수의 부재를 나타내는 벨 부등식을 증명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연구 업적을 똑같이 인정받아 상금 1000만원 스웨덴 크로나(13억원)을 균등하게 나눠 가진다.

앞서 발표된 노벨 생리의학상은 스웨덴의 유전학자 스반테 페보가 받았다.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알랭 아스페, 존 클라우저, 안톤 차일링거.(자료=노벨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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