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막내 10승 축하'...그라운드에서 펼쳐진 얼음물 세리머니

[IS 포커스]'막내 10승 축하'...그라운드에서 펼쳐진 얼음물 세리머니

일간스포츠 2022-10-05 08:37: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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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의 시즌 10승 달성을 축하하고 있는 KIA 투수진. IS포토 이의리의 시즌 10승 달성을 축하하고 있는 KIA 투수진. IS포토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 막내를 축하하기 위해 선배들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현재 KIA 타이거즈 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KIA는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제 5위 확정까지 남은 승수는 2승. 5일 홈(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르는 LG전을 잡고, 6위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전에 패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LG전 수훈 선수는 선발 투수 이의리다. 5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5회 말 1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상대 간판타자 김현수와 채은성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의리는 LG전에서 시즌 10승째를 거두며, 데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 시즌을 만들었다. KIA 투수진은 현재 엔트리에서 가장 연차가 낮은 막내 이의리를 축하하기 위해 더그아웃을 떠나지 않았다. 1년 선배 정해영은 '깜짝 세리머니'를 위해 불펜 앞에 숨어서 기다렸고, 대들보 양현종도 웃음기 가득한 표정으로 대기했다. 
 
이의리가 방송사 인터뷰를 마치자, 아이스박스를 대동한 KIA 투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졌다. 이어 이의리에게 얼음물 세례를 펼쳤다. 어떤 선수는 콜라를 뿌리기도 했다. 이의리의 성장을 이끈 서재응 코치도 이의리와 함께 축하를 받았다. "나한테는 왜 (물을) 뿌리냐"고 외치는 서 코치의 표정은 그저 밝았다.  
 
KIA는 9월 11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9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팀 최다 연패가 순위 경쟁 클라이맥스에 나온 것. 그러나 22일부터 열린 NC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뒤 이어진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잡고 전열을 정비했다. 
 
이의리는 이 과정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24일 NC 3차전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포스트시즌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었던 이날(4일) LG전에서도 임무를 완수했다. 연차에 비해 어깨가 무거운 후배가 10승 달성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선배들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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